DWS 공법 및 압쇄공법 사용해 철거 실시… 2025년 상반기까지 철거 완료 목표

HDC현산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 작업을 실시한다. / HDC현대산업개발
HDC현산이 내달부터 본격적으로 광주 화정아이파크 철거 작업을 실시한다. / HDC현대산업개발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지난해 1월 건물 일부가 붕괴됐던 광주 화정아이파크 아파트에 대한 철거 작업이 오는 7월부터 진행한다.

12일 HDC현대산업개발(이하 ‘HDC현산’)은 내달부터 광주 화정아이파크 8개동에 대해 철거작업을 본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HDC현산에 따르면 회사는 철거 준비를 위해 계획됐던 타워크레인 7개 중 4개 설치를 이미 마친 상태다. 건설용 호이스트카(리프트)도 8개동마다 각각 하나씩 설치될 예정이다.

회사는 붕괴사고가 발생했던 201동에는 현장에서 직접 조립해 사용하는 시스템 비계(가설 작업용 발판)를 벽에 둘러 설치해 낙하물 추락 및 비산먼지 피해를 줄이기로 했다. 

다른 동 외벽에는 가설물이 설치돼 비산먼지 피해 등을 막을 계획이다. 또 공사 현장에도 비산먼지 날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시로 살수작업을 진행하며 먼지를 흡입하는 집진기도 설치한다.

구조물 해체는 코리아카코(1단지), 은하수산업(2단지) 등 2개 업체가 담당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작년 1월 11일 광주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타설 작업 도중 23층부터 38층에 해당하는 건물 일부가 무너지면서 하청업체 노동자 6명이 목숨을 읽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HDC현산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철거 사전 준비작업은 올해 4월 초부터 시작됐는데 이달 중 완벽히 마무리한 뒤 7월 초순부터 본격 철거 작업을 진행할 방침”이라며 “철거가 시작되면 약 2년 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며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철거 작업을 마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철거작업은 DWS(다이아몬드 와이어 소우) 공법과 압쇄공법으로 진행된다”며 “DWS 공법은 국내 최초 적용되는 공법으로서 최고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한 층씩, 기둥과 단단한 구조물 등은 공업용 다이아몬드 재질의 줄톱으로 잘라낸다. 이외에 작은 구조물은 굴삭기로 압축·분쇄하는 압쇄 공법을 사용해 1층으로 굴삭기를 운반하면서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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