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대출금리·수수료 담합 혐의를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2차 현장조사에 나섰다. / 픽사베이 
은행들의 대출금리·수수료 담합 혐의를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가 2차 현장조사에 나섰다. / 픽사베이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은행들의 대출금리·수수료 담합 혐의를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2차 현장조사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2일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2차 현장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수수료와 대출 금리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은행권의 담합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 본점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번 2차 조사는 농협은행과 기업은행을 제외한 4개 주요 시중은행이 대상이 됐다. 업계에선 공정위가 1차 조사 과정에서 확보한 내용을 토대로 추가 확인 절차를 벌이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권은 산업 특성상 금리 및 수수료 담합은 불가능한 구조라고 보고 있으나 공정위의 고강도 조사가 지속되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공정위는 과거에도 은행권의 금리 담합 혐의를 조사한 전력이 있다. 앞서 공정위는 국민·농협·신한·우리·하나·SC은행 등 6개 은행의 CD(양도성예금증서) 금리 담합 혐의를 4년간 조사한 바 있다. 이후 관련 건을 전원회의에 상정했지만 최종적으로 법 위반 행위를 입증하지 못하고 2016년 심의절차를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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