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고정이하여신)이 전분기말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47%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분기 말(0.44%)보다 0.03%p(퍼센트포인트), 전년 말(0.40%)보다 0.07%p 오른 수치다.지난해 말 부실채권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말(11조5,000억원) 대비 1조원 증가했다. 부실채권 중엔 기업여신이 10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분기 대비 1조원 늘어난 규모다. 이 외에 가계여신 부실채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속속 중단하고 나섰다.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기초 ELS 상품에서 대규모 손실이 현실화하면서 은행권의 ELS 상품 판매를 둘러싼 논란이 가열된 데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 내부 회의를 거쳐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국민은행 측은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신한은행도 비예금상품위원회를 열고 내달 5일부터 ELS(ELT·ELF)
하나은행이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한 가운데 다른 시중은행도 이 대열에 합류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최근 비예금상품위원회 권고를 수용해 ELS 상품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홍콩 항셍중국기업지수(H지수)가 지속해서 하락하고, 금융시장의 잠재적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 등을 고려한 결정으로 알려졌다. 하나은행 측은 금융시장 현황 및 소비자보호 등을 종합해 권고사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추후 판매 일정 및 재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하나은행 향후 시장 상
정부가 은행권에 대해 추가 상생 금융안 마련에 대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에 이어, 금융당국 수장까지 나서 은행권의 이자장사 문제를 다시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열린 회계법인 CEO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은행권이 이자수익으로만 막대한 이익을 거두고 있는 점을 언급했다.이 원장은 “올해 은행권의 이자수익이 60조원 수준에 달해 아마도 역대 최대 수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분기 영업이익을
은행들의 대출금리·수수료 담합 혐의를 조사 중인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2차 현장조사에 나섰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 12일부터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2차 현장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수수료와 대출 금리 등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은행권의 담합 행위가 있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이와 관련해 지난 2월 말 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기업은행 등 6개 은행 본점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인 바 있다. 이번 2차 조사는 농협은행과
모바일뱅킹거래는 날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지점을 가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통해 몇 번의 터치만 거치면 자금 송금과 이체가 단 몇 초 만에 이뤄지는 시스템은 높은 편리성을 갖고 있다. 그런데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 사태를 계기로 모바일뱅킹의 편리한 자금이체 구조가 급속한 ‘뱅크런(대량자금이체)’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SVB 초고속 파산과 스마트폰 뱅크런 SVB는 유동성 위기설이 불거진 지 단 이틀 만인 지난 10일(현지시각) 초고속 파산했다. SVB는 1983년도에 설립된
은행권의 과점체제가 수술대에 오를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은행 산업의 과점 폐해가 크다고 지적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본격적으로 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다.◇ 금융당국, 은행권 과점 구조 해소 논의 본격화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민간전문가·전금융업권 협회·연구기관과 함께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1차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 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최근 각계각층에서 은행권에 대한 많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고금리 등으로 국민들의 대출이자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은행권의 이자 장사와 성과급 잔치에 강한 비판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대출 금리를 최대 0.70%p(퍼센트포인트) 인하했다. 이에 신용대출의 최저금리는 4% 초반으로, 마이너스통장대출 최저금리는 5%대에서 4%대로 낮아졌다. 이날 기준 카카오뱅크 신용대출 최저금리는 연 4.286%, 마이너스통장대출는 연 4.547%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한도도 상향 조정했다. 신용대출의 최대한도는 기존 2억5
고금리로 서민들의 이자 부담이 가중된 가운데 금융당국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 은행권에 강한 경고장을 날렸다. 최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은행권의 상생 노력이 부족했다고 직접적인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궁지에 몰린 은행권은 3년간 10조원 이상을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내놨다.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해 국민경제의 어려움을 분담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3년간 10조원 이상의 ‘은행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추진하고자 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우선 은행권은 공동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은행 고금리로 인해 국민들의 고통이 크다”면서 금융위원회에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윤 대통령은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으므로 수익을 어려운 국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이른바 상생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향후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튼튼하게 쌓는 데에 쓰는 것이 적합하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
지난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주주행동을 전개해 뚜렷한 성과를 거뒀던 얼라인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얼라인파트너스)가 이번엔 은행권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국내 상장 은행들이 극심한 저평가에 시달려왔다고 지적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에 돌입한 것이다.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2일 모든 국내 상장 은행지주를 대상으로 자본배치정책 및 중기 주주환원정책 도입을 위한 캠페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캠페인의 첫 행보로 KB금융·신한지주·하나금융지주·JB금융지주·BNK금융지주·DGB금융지주 등 7곳에 일제히 공개주주서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이자장사에 일침을 가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23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상황을 맞아 시중은행의 고통 분담 노력을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부가 최대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부 혼자 뛰어서는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며 “민·관이 위기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가계 부채의 위
러시아·우크라이나 분쟁 여파로 국내 기업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이 피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에 뛰어들고 있다.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시중은행 4곳은 8일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피해기업 금융지원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피해기업 지원을 위한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지원 대상은 △법인, 공장 등을 설립해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이하 분쟁지역)에 진출한 국내 중견·중소기업 △2021년 1월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상품의 금리 인상에 나섰다. 17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날부터 정기예금 및 적립식예금 36종의 금리를 최대 0.40%포인트 인상한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신한은행의 ‘안녕, 반가워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4.4%로, 자영업자의 목돈 마련을 돕는 상품인 ‘신한 가맹점 스윙 적금’은 1년 만기 최고 연 3.0%로 금리가 인상된다.또한 1년 만기 ‘신한 마이홈 적금’ 금리는 0.4%포인트 인상돼 최고 2.6%로 변경되며, 시니어 고객 대상 5년 만기 ‘미래
은행권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적금 등 수신 상품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최근 케이뱅크도 이 대열에 합류했다. 케이뱅크는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예금 금리를 최대 연 0.6%포인트 인상한다고 13일 밝혔다. 인상된 금리는 이날 0시부터 적용됐다. 우선 ‘코드K 정기예금’의 금리는 가입기간 별로 1년 이상은 연 1.5%에서 2.0%, 2년 이상 연 1.55%에서 2.1%로 인상됐다. 3년 이상은 연 1.6%에서 2.2%로 0.6%포인트 올랐다. 케이뱅크는 코드K 정기예금 상품에 대해 ‘금리보장서비스’ 혜택도
금융당국이 은행들의 판매하는 우대금리 상품에 대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다. 우대금리 지급 조건이 까다로움에도 최고금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사례가 많다는 이유다.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사의 우대금리 금융상품 판매 과정에서 민원이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소비자경보를 발령했다. 금감원 측은 “저금리 장기화 등으로 금융소비자의 금리 민감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주요 은행의 특판 예·적금 판매현황 확인 결과, 최고금리를 지나치게 강조하는 등 소비자 보호상 취약점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오늘(12일)부터 수도권 지역 은행 영업시간이 1시간 단축된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은 12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지역 은행 영업시간을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에서 오전 9시 30분에서 오후 3시30분으로 1시간 단축한다. 이에 대해 지난 9일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코로나19 대유행을 막고 금융소비자 및 금융노동자의 감염 방지를 위해 한시적으로 수도권 은행 영업시간을 2주간 단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는 거리두기 단계가 3단계 이상으로 유
LTV(주택담보대출비율)를 90%까지 상향하겠다던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약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 은행권에선 세계 경제를 위기에 빠트렸던 ‘리먼 브라더스 사태’와 닮은꼴이라며 불안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 대표가 12일 밝힌 “집값의 6%만 있으면 내 집 마련 할 수 있게 해주겠다”는 것은 리먼 브라더스 사태를 일으킨 ‘모기지론’ 정책을 펴겠다는 얘기여서다. 민주당 관계자는 와 통화에서 “은행권에서 부담을 느낄 것도 고려하고 있다”면서 “구체적 사안은 현재 논의 중이나 모기지론 형태로 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이하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소상공인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사회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은행권도 빠르게 동참에 나서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코로나19로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가 확산되자 각종 금융 지원 대책을 내놓고 있다.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신규 자금 지원, 만기 도래 여신 기한 연장, 연체이자 감면 등 각종 지원 혜택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에서 독려하고 있는 ‘착한 임대인 운동’ 동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