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서 참석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서예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순방 계기로 ‘유럽지역 투자신고식’에 참석해 유럽의 첨단기업으로부터 9억4,000억달러(한화 약 1조2,0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날 한국에 투자를 결정한 기업들은 프랑스의 이메리스(이차전지), 벨기에의 유미코아(이차전지), 독일의 콘티넨탈(전기차), 노르웨이의 에퀴노르(해상풍력), 덴마크의 씨아이피(해상풍력), 영국의 나일라캐스트(첨단소재)등 첨단분야 6개 유럽 대표 기업들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유럽 투자신고식을 통해 올해 상반기 외국인투자 신고금액은 165억4,000달러가 됐으며, 이는 기존 상반기 최대 실적인 157억5,000달러(2018년)을 경신한 역대 최대 규모다. 

또 작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실적이기도 하다. 대통령실은 “자유주의, 국제주의 등 윤석열 정부의 정책기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규제개혁과 제도개선 노력, 정상 차원의 세일즈 외교 노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과 유럽은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첨단분야 산업투자를 통해 긴밀한 공급망을 구축해왔다”며 투자를 결정한 6개사 CEO에 일일이 감사 인사를 전하고, 첨단 산업 투자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외국 투자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의 투자환경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철폐하고 첨단산업과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기업에게는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투자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이나 어려움이 있으면 언제든지 저와 한국 정부에 말씀해 주시기 바란다”며 “한국의 미래를 믿고 투자를 결정해 주신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메리스와 유미코아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생산시설 투자는 최근 수요가 급증하는 이차전지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고, 콘티넨탈과 나일라캐스트의 전기차·조선 소재·부품 생산시설은 첨단산업에서 한국과 유럽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에퀴노르와 씨아이피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전 세계적 노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정부는 첨단기업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은 물론, 투자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여 국내 일자리 창출과 함께 혁신적인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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