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엘리멘탈’이 주말 극장가를 접수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엘리멘탈’이 주말 극장가를 접수했다.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엘리멘탈’(감독 피터 손)이 개봉 2주차 주말, 전주보다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며 개봉 후 첫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 흥행 역주행에 성공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봉한 ‘엘리멘탈’은 지난 주말(23일~25일) 49만8,619명의 관객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42만2,075명을 불러 모았던 개봉 첫 주말(16일~18일) 기록을 넘어선 것으로, 흥행 역주행에 성공해 이목을 끈다. 

특히 지난달 31일 개봉한 뒤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던 ‘범죄도시3’의 독주를 끊은 것은 물론, 동시기 개봉한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귀공자’ ‘플래시’ 등 쟁쟁한 경쟁작들을 모두 제치고 흥행 뒷심을 발휘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4만1,784명으로, 지난 24일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이는 460만 관객을 동원했던 ‘더 퍼스트 슬램덩크’, 디즈니·픽사의 또 하나의 대표작 ‘소울’(누적 204만명)보다 빠른 속도다. 

입소문 탄 ‘엘리멘탈’.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입소문 탄 ‘엘리멘탈’.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엘리멘탈’은 불‧물‧공기‧흙 4원소가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서 재치 있고 불처럼 열정 넘치는 ‘앰버’가 유쾌하고 감성적이며 물 흐르듯 사는 ‘웨이드’를 만나 특별한 우정을 쌓으며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이야기를 담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으로, 픽사 최초 한국계 감독 피터 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국내 개봉과 동시에 CGV 에그지스 98%를 기록하며 호평을 얻었고, 뜨거운 입소문에 힘입어 꾸준히 관객을 모으고 있다. 상상력 넘치는 비주얼과 개성 넘치는 불‧물‧공기‧흙 등 개성 넘치는 4원소 캐릭터, 귀를 사로잡는 OST와 한국적 정서가 가득 담긴 공감 넘치는 메시지 등으로 극장가를 매료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실시간 예매율 역시 오는 28일 개봉하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과 근소한 격차를 보이며 2위에 자리하고 있어, 당분간 흥행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개봉 후 4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지키며 올해 개봉작 중 최장기간 흥행 기록을 달성한 ‘범죄도시3’는 한 계단 내려와 2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말 43만3,242명을 불러 모았고, 누적 관객 수 966만7,479명을 기록했다. 시리즈 ‘쌍천만’은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근거자료 및 출처
주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2023.06.26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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