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가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범죄도시3’가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결국 해냈다. 영화 ‘범죄도시3’(감독 이상용)가 전편인 ‘범죄도시2’(감독 이상용)에 이어 또 한 번 ‘천만 영화’에 등극하면서 시리즈 ‘쌍천만’을 달성했다. 역대 30번째, 한국영화로는 역대 21번째다. 주연배우 마동석은 최다 천만 주연배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개봉한 ‘범죄도시3’는 개봉 32일째인 지난 1일 누적 관객 수 1,009만9,378명을 달성하며 ‘천만 영화’ 반열에 올랐다. 지난 1월 외화 ‘아바타: 물의 길’에 이은 올해 두 번째 기록이다. 지난 2일 11만8,676명을 더 불러 모으면서 누적 관객 수 1,021만8,054명을 기록했다.  

개봉 전 유료 시사회를 통해 46만 관객 수를 미리 확보했던 '범죄도시3'는 개봉 첫날 100만 돌파, 3일 200만, 4일 300만, 5일 400만, 6일 500만, 7일 600만, 11일 700만, 14일 800만, 21일 900만 돌파 등 무서운 속도로 관객을 불러 모았다. 1,000만을 앞두고 다소 주춤하긴 했지만, 32일 만에 대기록을 세우게 됐다. 

‘신과함께-죄와 벌’(2017), ‘신과함께-인과 연’(2018)에 이어 시리즈 연속 ‘쌍천만’을 돌파하는 대업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범죄도시3’가 1편 688만546명, 2편 1,269만3,415명에 이어 1,042만6,039명을 돌파한다면, 한국영화 사상 첫 시리즈 3,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가 된다. 유의미한 기록을 추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역대 최다 천만영화 보유자가 된 마동석.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역대 최다 천만영화 보유자가 된 마동석.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 마동석, 역대 최대 천만 영화 보유

시리즈의 상징 마동석은 역대 최다 천만 영화를 보유하게 됐다. 영화 ‘부산행’(2016, 누적 1,157만), ‘신과함께-죄와 벌’(1,441만),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 ‘범죄도시2’에 이어 이번 ‘범죄도시3’까지 무려 다섯 편의 천만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활약했다.

특히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마동석은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존재다. 특유의 타격감 넘치는 파워풀한 액션과 유쾌한 에너지로 매력적인 한국형 히어로 ‘괴물형사’ 마석도를 탄생시키며 관객을 매료한 것은 물론, 기획 및 제작에도 참여하며 국내 범죄 액션 프랜차이즈의 성공적인 흥행을 이끌었다. 

마동석에게도 남다른 의미의 작품이다. ‘이미지 소비’에 대한 우려를 벗고, 마동석이라는 하나의 장르,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독보적인 세계를 완성하게 해 준 시리즈이기 때문이다. 마동석 역시 앞서 진행된 <시사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범죄도시’ 시리즈는 내 인생이 담겨 있다. 정말 소중한 작품”이라고 남다른 의미를 짚기도 했다. 

또 한 번 기적을 이뤄낸 마동석은 지난 2일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관객 여러분이 없었다면 ‘범죄도시’ 시리즈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각 나라를 대표하는 영화 시리즈 중,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시리즈는 ‘범죄도시’라고 자부할 수 있도록 배우와 제작진들이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에 선보일 ‘범죄도시4’ 역시 관객 여러분이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도록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계속될 ‘범죄도시’ 신드롬을 예고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관객수
2023.07.03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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