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 신임 행장이 3일 공식 취임했다. / 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 신임 행장이 3일 공식 취임했다. / 우리은행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 신임 행장 체제가 공식적인 닻을 올렸다.

지난 3일 조 행장이 우리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했다. 이날 우리금융은 주주총회를 열고 조 행장의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조 행장은 이날 취임식을 통해 주요 경영 과제와 포부를 밝혔다. 조 행장은 취임식에서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성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또 중소기업 특화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비금융 부문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혁신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고객과 직원 모두의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그는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 행장은 2개월간의 ‘은행장 선정 프로그램’을 거쳐 차기 행장에 선임된 인사다. 그는 기업영업부문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인사로 통한다. 우리금융그룹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핵심 과제로 내세운 만큼 관련 분야의 전문성이 높은 인사가 발탁된 것으로 보인다. 

조 행장의 어깨는 가볍지 않다. 그는 ‘기업금융 강화’와 더불어 영업경쟁력 강화, 조직쇄신, 내부통제 강화 등 다양한 과제를 마주하고 있다. 조 행장은 조만간 조직쇄신 및 영업력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예고했다. 과연 새 행장 체제 아래, 우리은행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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