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박8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 뉴시스
6박8일 간의 리투아니아·폴란드·우크라이나 순방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 뉴시스

시사위크=전두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리투아니아 명품 쇼핑 논란과 관련해 연일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재수 민주당 의원은 18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대한민국이 후진국도 아니고 해외에 나가서 16명이나 이끌고 다니면서 권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오남용으로 보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해외에 나가서 산책하러 다니더라도 단출하게 꾸려서 그 나라 국민들에게 녹아 들어가는 순방이 대부분인데, 티 나게 16명씩 우르르 몰려다니는 건 후진국식의 권력 행사가 아닌가”라며 “권력의 오남용으로 비치지 않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또 여당의 장예찬 최고위원이 ‘꼬투리를 잡고 대대적인 뉴스를 만들 일인가. 트집을 잡을수록 야당의 자충수가 될 거다’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외교를 전혀 모르는 얘기”라며 “대통령 내외분을 모시고 해외에 한 번 나가보면 없던 의무감도 생긴다”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의 대응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대통령실의 해명이 아주 궁색하다”며 “경호원이 16명인데 어떻게 호객을 당하나”라고 했다. 이어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대통령실과 김건희 배우자는 사과하는 게 맞고 거기로 이끌었던 사람은 경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대통령 부인의 명품 쇼핑 의혹에 답하길 거부하는 대통령실은 정말 뻔뻔한 정부”라고 날을 세웠다.

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이 김 여사의 ‘명품 쇼핑’ 의혹에 대한 해명 요구를 정쟁으로 치부하며 거부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이렇게 당당하게 무시하는 정부는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국민의 물음을 뭉개지 말고 국민들께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해명하고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하라”고 직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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