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에어, 8월 9일∼31일 수·목·일요일 김포∼양양 운항
에어로케이, 청주∼양양 8월 11일∼9월 1일 하루 1회 왕복 일정

에어로케항공과 하이에어가 8월부터 각각 청주∼양양, 김포∼양양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양양국제공항은 국내 다른 공항들에 비해 유류비 및 지상조업사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알려져 항공사들의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플라이강원이 국내선 운항까지 완전히 중단한 지난 5월 20일 양양국제공항 전경. / 양양=제갈민 기자
에어로케항공과 하이에어가 8월부터 각각 청주∼양양, 김포∼양양 노선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다만 양양국제공항은 국내 다른 공항들에 비해 유류비 및 지상조업사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알려져 항공사들의 부담이 클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플라이강원이 국내선 운항까지 완전히 중단한 지난 5월 20일 양양국제공항 전경. / 양양=제갈민 기자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플라이강원의 경영 악화로 불이 꺼진 양양국제공항에 에어로케이항공(이하 에어로케이)과 하이에어가 8월부터 취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양양국제공항 측에 따르면 먼저 오는 9일부터 하이에어가 김포∼양양 노선 운항을 개시할 예정이며, 이어 오는 11일부터는 에어로케이가 청주∼양양 노선에 취항한다. 양사의 양양 노선 취항과 관련해서는 현재 국토교통부의 인허가가 모두 완료된 상황이다.

양사의 양양 노선 항공권은 아직 판매되지 않고 있다. 관할 지방항공청에서 현재 새로 취항하는 공항에 대해 안전운항체계변경 검사 신청이 접수돼 법령에 따라 검토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해당 절차가 완료되면 각 항공사는 김포·청주∼양양 노선 항공권 판매를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부터 김포∼양양 노선 취항 예정인 하이에어의 운항 일정은 왕복 운항 기준 △수요일 1편 △목요일 2편 △일요일 2편 등 주 5회 일정이다. 해당 운항 스케줄은 8월말까지 예정된 것으로, 9월에는 운항 요일 및 횟수가 일부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하이에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김포∼양양 운항 계획이 전부 확정됐으며, 9일 운항 개시는 변동 없을 것”이라며 “현재 부산지방항공청의 최종 승인 작업만 남아있으며, 항공권 판매는 부산지방항공청의 승인 이후 즉시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지방항공청에서는 하이에어 안전운항체계 변경 검사 승인과 관련해 “현재 검토 중인 사안이라 언제까지 확정될 것이라고 확답은 어렵다”고 말했지만, 하이에어가 9일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이르면 이번주 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에어로케이는 청주∼양양 노선을 8월 11일부터 9월 1일까지 하루 1회 왕복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 에어로케이 및 국토부 관계자에 따르면 청주∼양양 노선 운항은 수요를 확인하기 위한 임시로 편성한 운항 스케줄이다. 에어로케이의 청주∼양양 노선 9월 이후 운항 스케줄은 8월 운항 기간 탑승률에 따라 일부 변동될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일각에서는 과거 플라이강원이 정상 운영될 당시 양양∼제주 노선의 탑승률이 높았던 만큼 내륙 간 노선보다 양양∼제주에 취항하는 게 더 효율적일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양양∼제주 노선 취항은 항공사들이 국토부에 접수하면 현재 국토부가 확보한 슬롯(항공기가 특정 공항에 이착륙할 수 있도록 배정된 시간)을 배정받아 운항할 수 있다.

다만 아직 국토부에 양양∼제주 노선 운항 접수를 한 항공사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사들이 양양∼제주 노선 운항에 뛰어들지 않는 이유는 당장 이용객이 많은 김포∼제주 국내선과 일본·동남아시아 국제선 운항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근거자료 및 출처
에어로케이 양양국제공항 운항스케줄
2023. 8. 1. 현재 양양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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