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6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 시스템 데이터 분석
PM, 개인 이동수단 사고 2.7% 불과… 중상률·치사율·사망률도 최저

MRP(마이크로모빌리티 리서치 파트너십)협회가 최근 6년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 시스템의 이동수단별 사고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퍼스널모빌리티가 자전거보다 낮은 사고 건수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 MRP협회
MRP(마이크로모빌리티 리서치 파트너십)협회가 최근 6년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 시스템의 이동수단별 사고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퍼스널모빌리티가 자전거보다 낮은 사고 건수를 기록하고, 사망자 수도 적은 것으로 확인됐다. / MRP협회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마이크로모빌리티와 지속 가능한 교통수단을 연구하는 국제 비영리 기관 MRP(마이크로모빌리티 리서치 파트너십)협회는 전동킥보드 등 퍼스널모빌리티(PM)의  사고·사망률 수치가 자전거, 오토바이 등 다른 개인 이동수단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10일 밝혔다.

MRP협회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6년간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 시스템(TAAS)의 국내 개인 이동수단별 사고 현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륜자동차로 인한 사고가 64.9%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자전거와 원동기장치자전거가 각각 23%와 9.4%로 그 뒤를 이었다.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PM의 사고율은 전체의 약 2.7%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이와 함께 6년간 PM의 사고 중상률, 치사율 및 사망률은 각각 27.8%, 1.1%, 1.0%로 조사됐다. 자전거의 경우 동기간 사고 중상률, 치사율 및 사망률은 각각 33.6%, 1.52%, 1.43%로 나타났다. 사고 발생 시 PM의 중상률·치사율·사망률 등 모든 부분에서 자전거 대비 낮은 수준이며, 전체 이동수단 중 최하위다.

PM 보급이 활성화된 최근 자료를 살펴보더라도 차종별 교통사고 현황에서 PM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교통사고 자료에서도 PM은 자전거보다 적은 사고 건수 및 적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교통사고 자료에서도 PM은 자전거보다 적은 사고 건수 및 적은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 게티이미지뱅크

지난해 10월 교통사고분석 시스템에 올라온 ‘2021년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에 따르면 2021년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이동수단의 사고 발생 건수는 20만3,130건이며, 이 가운데 PM은 1,735건에 불과하다. 비율로는 0.9%다. 사망자 수는 19명으로, 2021년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 2,916명의 0.7%다. 치사율은 1.1%로 조사됐다.

그에 비해 2021년 자전거 사고는 5,509건으로 2.7%를 차지했으며, 자전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70명으로 사망률 2.4%, 치사율은 1.3%로 집계됐다. 대체로 PM의 사고 건수와 사망자 수가 자전거보다 적다.

MRP협회 수석 파트너 페르디난드 발푸르트 박사는 “이 분석 결과는 PM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유용하고 효율적인 도시 이동 수단으로 확대돼야 돼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PM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산업의 안전성을 평가하고 개선해 나가는 데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교통사고 통계분석
2023. 8. 10. 도로교통공단 TA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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