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는 오는 23일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축제인 ‘게임스컴’에서 플레이 영상을 통해 붉은사막의 게임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오는 23일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축제인 ‘게임스컴’에서 플레이 영상을 통해 붉은사막의 게임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 펄어비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하나로 8년 동안 서비스해왔다. 하지만 최근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IP 매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펄어비스는 향후 10년을 이끌 신작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 ‘검은사막’ 매출 감소… 2분기 영업손실 141억원

10일 펄어비스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연결기준 매출 784억원으로 전년동기(940억원) 대비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141억원으로 전년동기 42억원의 영업손실에 이어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비용은 925억원으로 전년동기(982억원) 대비 6% 감소했다. 영업손실에 대해 펄어비스는 신작 개발에 따라 인건비가 증가했고 자사주 70억원을 인센티브로 지급한 영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해외매출 비중이 높다. 2분기 지역별 매출 비중을 보면 △한국 21% △아시아22% △북미·유럽 57% 등으로 해외매출이 79%를 차지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 ‘검은사막’ IP를 활용해 PC, 모바일, 콘솔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펄어비스가 2018년 인수한 유럽의 CCP게임즈는 MMORPG 장르의 ‘이브온라인’을 20년 동안 서비스하고 있다.

검은사막IP 게임 매출은 하락세인 반면 이브IP 게임 매출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검은사막 IP 매출은 565억원으로 전년동기(743억원) 대비 24% 감소했다. 이브IP 매출은 202억원으로 전년동기(176억원) 대비 15% 증가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은 모바일 게임 시장의 경쟁 심화로 인해 매출이 하향됐고, 주요 경쟁작이 없던 이브온라인은 그동안 쌓은 IP 효과를 누렸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 6월 검은사막 내의 신규 지역 콘텐츠인 ‘아침의 나라’를 글로벌 업데이트하고 해외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아침의 나라 글로벌 업데이트 효과는 3분기에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검은사막과 함께 매출을 이끌어갈 신작으로 ‘붉은사막’이 강조됐다. 조석우 CFO는 “콘솔게임 시장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신규 IP인 ‘붉은사막’은 올해 개발 완료를 목표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트리플 A 콘솔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IP로 자리 잡아 이후 10년의 성과를 이어갈 수 있는 작품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붉은사막은 많은 글로벌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가능한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모두에게 게임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여러 파트너사와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펄어비스는 오는 23일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축제인 ‘게임스컴’에서 플레이 영상을 통해 붉은사막의 게임정보를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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