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펜하이머’가 사전 예매량 23만장을 돌파했다.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오펜하이머’가 사전 예매량 23만장을 돌파했다. / 유니버설 픽쳐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새 영화 ‘오펜하이머’가 개봉 전부터 관객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빠른 속도로 사전 예매량 23만장을 돌파한 것은 물론,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치고 실시간 예매율 1위를 달리며 심상치 않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는 15일 개봉하는 ‘오펜하이머’는 개봉을 4일 앞둔 11일 전체 예매율 1위에 올라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25분 기준 ‘오펜하이머’는 사전 예매율 32.2%로, 절찬리에 상영 중인 ‘콘크리트 유토피아’(29.3%)보다 높은 예매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오펜하이머’는 사전 예매량 23만5,718장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420만 관객을 동원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ulme 3’ 개봉 2일 전 19만4,000장, 819만 관객을 사로잡은 ‘탑건: 매버릭’ 개봉 하루 전 20만4,697장,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 개봉 하루 전 20만4,380장 등 큰 사랑을 받았던 할리우드 대작들의 사전 예매량을 월등히 앞선 기록으로 이목을 끈다. 

‘오펜하이머’는 세상을 구하기 위해 세상을 파괴할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핵무기 개발을 위해 진행됐던 비밀 프로젝트 ‘맨해튼 프로젝트’를 주도한 미국의 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이야기를 그린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오른쪽)이 영화 ‘오펜하이머’로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쓸 수 있을까. / 유니버설 픽쳐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오른쪽)이 영화 ‘오펜하이머’로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쓸 수 있을까. / 유니버설 픽쳐스

영화 ‘다크 나이트’ 3부작부터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 ‘테넷’까지, 매 작품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전 세계 관객을 매료해 온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CG를 사용하지 않고 구현한 핵폭발 실험 장면을 비롯, 스크린을 가득 채우는 경이로운 비주얼과 압도적 스케일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컬러와 흑백을 오가는 독특한 방식의 연출도 기대 포인트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작품 사상 가장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도 기대를 모은다. 킬리언 머피가 세상을 바꾼 천재 과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 역을 맡고, 그의 아내이자 생물학자 겸 식물학자인 키티 오펜하이머 역은 에밀리 블런트가 분한다. 

맷 데이먼은 맨해튼 프로젝트를 이끄는 장군 레슬리 그로브스를 연기하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미국 원자력 위원회 창립 위원인 루이스 스트로스 역을, 플로렌스 퓨가 오펜하이머와 사랑에 빠지는 정신과 의사 진 태트록 역을 맡는다. 이 외에도 조쉬 하트넷‧케이시 애플렉‧라미 말렉‧케네스 브래너‧데인 드한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곧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실시간 예매율
2023.08.1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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