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홍사빈이 영화 ‘화란’으로 관객 앞에 선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신예 홍사빈이 영화 ‘화란’으로 관객 앞에 선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또 한 명의 ‘괴물 신인’이 탄생할까. 신예 홍사빈이 제76회 칸 국제영화제를 달군 화제작 ‘화란’(감독 김창훈)으로 더 많은 관객 앞에 선다. 스크린을 장악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입봉작으로, 지난 5월 개최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호평을 이끌어냈다. 

제17회 미쟝센 단편 영화제 초청작 ‘휴가’, 제10회 충무로단편영화제 청년, 대학생 부문 대상 수상작 ‘폭염’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과 신선한 마스크로 주목받았던 홍사빈은 ‘화란’에서 기댈 곳 없는 소년 연규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예고한다. 

연규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홍사빈 스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연규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줄 홍사빈 스틸.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극 중 연규는 지옥 같은 세상 속에서 엄마와 네덜란드로 떠나는 것을 유일한 희망으로 삼고 살아가는 소년으로, 비참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점차 변화하는 인물이다.

홍사빈은 한없이 흔들리는 소년의 유약함부터 살기 위해 남을 짓밟는 독기 어린 모습까지 인물의 복잡다단한 내면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표현할 전망이다. 

특히 자신에게 손을 내밀어 준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롭게 질주하기 시작하는 연규를 치밀하게 구축한 홍사빈은 치건 역의 송중기와도 특별한 시너지를 완성하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홍사빈은 15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단 하루도 허투루 찍은 날이 없었고 모두가 치열하게 고민하며 촬영했다”면서 ‘화란’을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창훈 감독은 “첫인상부터 강렬했기에 연규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항상 상상을 뛰어넘는 연기를 보여줘서 든든했다”고 전해 작품 속 홍사빈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오는 10월 11일 극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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