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증인 출석 마창민 대표 “사고 막을 책임 원청사로서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스러워”

국감에 출석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우측)가 올해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사과했다. / 국회 국정감사 방송 갈무리
국감에 출석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우측)가 올해 발생한 중대재해와 관련해 사과했다. / 국회 국정감사 방송 갈무리

시사위크=김필주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 일반증인으로 출석한 마창민 DL이앤씨 대표가 올해 연이어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12일 오후 열린 환노위 국감에서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은 마창민 대표와 차승열 KCC ESH 위원장을 상대로 “작년 국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이 무색하게 올해 부산 연제구 건설현장에서 3건의 사고로 3명의 근로자가 숨졌다”며 “만약 매뉴얼대로 공사를 안전히 시행했다면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마창민 대표는 “의원님 말씀 마음 깊이 새기겠다”며 “사실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지만 말씀하신 취지 충분히 공감하고 (안전관리 등에)최선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차승열 위원장은 “이번 사고로 상처를 받으신 유가족과 염려를 끼친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사과 말씀 드린다”면서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더 꼼꼼히 (현장)관리함과 동시에 안전 관련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작년 8월 DL이앤씨가 시공한 부산 연제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창호 공사를 진행하던 KCC의 하청업체 소속 3명의 근로자가 추락해 숨지는 사고 발생한 바 있다.

이날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마창민 대표를 상대로 “작년 국감에서도 안전관리 약속을 다짐했는데도 불구하고 올해 또 다시 사고가 발생했다”며 “올해 발생한 안전사고 역시 기본 안전대책을 마련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질책했다.

마창민 대표는 “최근 발생한 사고는 현장과 상황에 따른 것이 세밀하게 얽혀져 있어 사업 전반적 부분을 디테일하게 파악하고 있는 대표이사인 제가 안전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그럼에도 노력에 못 미친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회사 경영자는 안전보건 의무를 책임지어야 한다”며 마창민 대표에게 중대재해 관련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마창민 대표는 “사고를 막을 책임을 갖고 있는 원청사로서 대단히 안타깝고 송구스럽다”면서 “특히 피해자 및 유가족에게 깊은 유감과 위로의 말씀 전한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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