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이 제19회 취리히 영화제를 매료했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이 제19회 취리히 영화제를 매료했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화란’(감독 김창훈)이 제19회 취리히 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현지 관객과 만났다. 

24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화란’은 제19회 취리히 영화제 ‘New World View’ 섹션에 초청돼 공식 상영을 성황리에 마쳤다.

해당 부문은 신세대 감독을 초청해 조명하는 섹션으로, 김창훈 감독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4일간 영화제 일정을 소화하며 글로벌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공식 상영 후 관객들은 폭발적인 긴장감과 예측할 수 없는 밀도 높은 이야기에 호평을 쏟아냈다는 후문이다. 김창훈 감독은 이후 진행된 ‘Q&A’ 시간에서 ‘화란’을 향한 전 세계 관객들의 성원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취리히 영화제 측은 “긴장감과 서스펜스를 조율하는 김창훈 감독의 뛰어난 능력, 그리고 크레딧이 끝나고도 사라지지 않는 불안의 감각은 관객들을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했다”고 평했다.

이어 “날것의 날카로움과 관객을 사로잡는 내러티브의 환상적인 조화는 보는 이를 더욱 어둡고 깊은 지옥으로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화란’은 단연코 ‘New World View’ 한국영화 부문의 하이라이트라고 자부할 수 있다”고 극찬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 분)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 분)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누아르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입봉작으로,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돼 주목받았다. 

신예 홍사빈이 기댈 곳 없는 소년 연규로 분해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고 송중기가 그에게 연민을 느끼고 이끌어 주는 조직의 중간보스 치건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변신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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