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까지 매료하고 있는 ‘30일’. / 마인드마크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까지 매료하고 있는 ‘30일’. / 마인드마크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국내 극장가를 사로잡은 영화 ‘30일’(감독 남대중)이 해외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개봉 후 글로벌 관객의 마음을 매료한 것은 물론, 리메이크까지 성사돼 이목을 끈다. 

‘30일’은 드디어 D-30, 서로의 ‘찌질함’과 ‘똘기’를 견디다 못해 마침내 완벽하게 남남이 되기 직전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버린 정열(강하늘 분)과 나라(정소민 분)의 이야기를 담은 코미디로, 영화 ‘위대한 소원’(2016), ‘기방도령’(2019)을 연출한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하늘‧정소민이 출연했다. 

지난 3일 개봉한 ‘30일’은 동반기억상실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클리셰를 비트는 신선한 코미디로 입소문을 타며 10월 비수기 극장가에서도 꾸준히 관객몰이에 성공했다. 지난 23일 160만 관객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해외에서도 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일 미국을 시작으로 18일 필리핀에서 개봉해 호응을 얻고 있다. 11월에는 1일 인도네시아, 9일 태국, 10일 베트남에 개봉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중국에서는 리메이크 판권 계약도 성사됐다. 중국 내에서 괄목할 만한 박스오피스 성적을 거둬온 역량 있는 베테랑 제작‧배급사가 ‘30일’의 리메이크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30일’ 해외 세일즈를 맡고 있는 바른손이앤에이 해외사업팀은 “독특한 콘셉트와 시종일관 웃음이 터지는 상황 설정 및 매력적인 캐릭터를 갖춘 작품이라 리메이크에 대한 높은 관심을 예상했다”며 “해외 마켓 첫 소개부터 해외 제작사들에 적극적으로 피칭했고 작품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고 전했다. 

또 “동남아시아‧프랑스‧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계속해서 리메이크 문의가 오고 있어 중국 이외에 추가 리메이크 성사 가능성이 예상된다”며 “더불어 한국 개봉일부터 줄곧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어 해외 배급사들에서도 높은 기대를 가지고 개봉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2023.10.24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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