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오픈 더 도어’ 관람 포인트를 공개한다. / 콘텐츠판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컨텐츠랩 비보
영화 ‘오픈 더 도어’ 관람 포인트를 공개한다. / 콘텐츠판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컨텐츠랩 비보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장항준 감독이 연출하고 송은이가 제작한 영화 ‘오픈 더 도어’.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즐길 수 있는 관람 포인트를 공개한다.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7년, 비밀의 문을 열어버린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 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화제를 모은 작품으로, 충무로를 대표하는 스토리텔러 장항준 감독이 선보이는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영화 제작자로 첫 도전한 컨텐츠랩 비보의 송은이와 ‘범죄도시’ 시리즈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다. 장항준 감독은 과거 미국 교민 사회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느껴 영화화를 결심했다. 그는 “교민 사회라는 폐쇄성에 끌렸다”며 “가족적이고 보수적이다.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끈끈하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장항준 감독은 낯선 땅으로 이민 와 끈끈할 수밖에 없는 가족이 점차 균열되는 과정 속에 인물의 내면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담아내 영화적 재미를 안긴다. 특히 실화의 극적인 느낌을 영화에 녹여내기 위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설정에 변화를 줘 폭넓은 공감대와 강렬한 몰입도를 선사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이야기와 색다른 구성,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오픈 더 도어’. 사진은 이순원(왼쪽)과 서영주(오른쪽 위), 김수진. / 콘텐츠판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컨텐츠랩 비보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이야기와 색다른 구성,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오픈 더 도어’. 사진은 이순원(왼쪽)과 서영주(오른쪽 위), 김수진. / 콘텐츠판다, 비에이엔터테인먼트, 컨텐츠랩 비보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다섯 장의 챕터로 나뉘는 구성과 플래시백 구조라는 감각적인 연출이다. ‘오픈 더 도어’는 각각의 소제목을 가진 다섯 장의 챕터에 따라 시간이 역행하는 구조를 취한다. 매형 문석과 처남 치훈이 과거를 추억하다 문석의 한 마디에 분위기가 반전되는 모습을 담은 첫 번째 챕터를 시작으로 사건이 있던 날에 가까워지며 행복했던 가족이 순간의 선택으로 인해 비극으로 향하는 과정을 플래시백 구조를 이용, 이야기를 더 흥미롭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이에 대해 장항준 감독은 “어찌 보면 가장 비극적인 순간부터 역순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고 마지막 장면은 이렇게나 순수했던 사람이 그런 결과를 낳은 사람처럼 보이도록 구조를 짰다”고 신선한 연출법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세 번째 관람 포인트는 배우들의 호연이다. 이순원은 그날의 진실을 목격한 문석 역으로 선과 악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치며 미스터리를 증폭시키고, 처남 치훈 역의 서영주도 문석과 점점 고조되는 감정을 주고받으며 강렬한 시너지를 완성한다. 문석의 아내 윤주로 분한 김수진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인물의 감정과 갈등을 내밀하게 빚어낸다. 전국 CGV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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