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통업계서는 웹예능 등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추세다. / 롯데홈쇼핑, 세븐일레븐, 풀무원, 스타벅스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최근 유통 및 식품업계서는 콘텐츠 커머스가 인기다. 이는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친근감 있는 경험을 제공하면서 새롭게 부상하는 소비층인 MZ세대를 공략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7월부터 자체 유튜브 채널 ‘내내스튜디오’를 통해 커머스 예능 ‘강남의 덤덤’을 론칭한 바 있다. 이러한 이색 콘텐츠를 지속 선보인 결과 웹예능 공개 2주 만에 조회수 230만회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회사 측은 26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앞으로도 젊은 세대 맞춤 콘텐츠와 SNS 화제상품 판매를 확대하며 콘텐츠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26일에는 ‘멍때리며 보는 힐링영상’을 콘셉트로 신규 프로그램 ‘멍고리즘(멍+알고리즘)’을 론칭한다. 이 외에도 모바일TV ‘엘라이브’를 통해 내달 중 피규어 및 로봇 등 키덜트족을 위한 희귀 장난감을 판매하는 신규 프로그램을 론칭할 계획이다.

최근 유통업계서는 이러한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는 추세다. 풀무원은 지난 7월 유튜브 공식 명칭을 ‘풀무릉도원’으로 변경하고, 웹예능 ‘지구밥차’를 론칭했다.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식물성 지구식단 밥차를 운영하고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지구식단을 알리는 리얼리티 콘텐츠다.

또한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6일 공식 유튜브 채널 ‘복세편세’에 새로운 콘텐츠 장르인 페이크 다큐 예능 ‘7CM’를 공개했다. 이 외에도 우리나라 곳곳에 위치한 세븐일레븐의 아름다운 점포를 배경으로 유명 아티스트 라이브 콘서트를 촬영한 ‘세븐스테이지’는 누적 조회수 600만뷰를 넘기도 했다.

최주현 세븐일레븐 마케팅팀 대리는 “단순하고 직접적인 상품이나 브랜드 홍보영상보다는 긴 호흡으로 가져가는 웹예능 콘텐츠를 지속 양산함으로써 자연스러운 MZ세대 유입 및 브랜드 인식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웹드라마에 대한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웹드라마 ‘편의점 베짱이’를 시즌3까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스타벅스 코리아도 웹드라마로 선보인 ‘안녕하세요 스타벅스입니다’ 미공개 NG장면을 공개하고, 통합본 몰아보기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콘텐츠 기반 홍보는 소비자 접근성이 쉽다는 점에서 유용하다.  특히 젊은 층의 문화 코드에 맞춘 영상 콘텐츠들은 화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는 동시에 충성 고객도 확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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