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익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 뉴시스
CJ CGV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손익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에 박차를 가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고 지난해까지 적자행진을 이어왔던 CJ CGV가 올해는 연간 흑자전환을 향한 발걸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길었던 코로나19의 터널에서 마침내 출구를 찾은 모습이다.

CJ CGV는 지난 30일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CJ CGV는 3분기 연결기준 4,075억원의 매출액과 305억원의 영업이익, 14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대비 0.6%, 직전인 올해 2분기 대비 1.5% 증가하며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눈길을 끄는 건 수익성 개선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및 올해 2분기 대비 각각 295.5%, 93.5% 크게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이로써 CJ CGV는 3분기 누적 영업손익이 흑자를 기록하며 연간 흑자전환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됐다. CJ CGV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1조2,028억원, 영업이익 322억원, 당기순손실 820억원이다.

CJ CGV는 코로나19 사태 직전인 2019년 2조원에 육박했던 매출액이 2020년 5,834억원, 2021년 7,363억원으로 급감하고 적자전환하며 초유의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가 종식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매출액이 1조2,813억원까지 회복됐지만 76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어 올해도 1분기를 140억원의 영업손실로 시작한 바 있다. 하지만 2분기 157억원에 이어 3분기에도 30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수익성 측면에서도 코로나19의 그늘을 벗어난 모습이다.

CJ CGV는 올해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며 재무구조를 개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올해 연간 흑자전환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된 CJ CGV가 재도약의 날개를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CJ CGV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030800326
2023. 10. 30.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