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소비자주권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통신3사에서 발송된 스팸 1,965만건 가운데 KT가 72%(1,422만5,275건)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스팸문자 캡처
31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통신3사에서 발송된 스팸 1,965만건 가운데 KT가 72%(1,422만5,275건)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스팸문자 캡처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통신3사가 불법 스팸을 보내는 업체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주권은 KT를 통해 발송되는 스팸이 비중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31일 소비자주권은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통신3사에서 발송된 스팸 1,965만건 가운데 KT가 72%(1,422만5,275건)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주권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수치는 문자와 이메일로 보내진 스팸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다.

소비자주권은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스팸유통 현황 보고서’를 근거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SKT에선 134만건, LG유플러스는 409만건의 스팸이 발송됐다. 전체 3,550만건 스팸 가운데서도 KT는 40%의 비중을 보였다.

소비자주권은 “KT 등 이동통신사들은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스팸을 보내는 업체들과의 계약을 즉각 해지해야 한다”며 “대량문자발송서비스 신규 계약 시 해당 업체가 불법 스팸을 보내는 업체인지를 철저히 조사하고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정부도 스팸 문자로 인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격한 규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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