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제지가 주식거래 재개 후 7거래일 만에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 영풍제지
 영풍제지가 주식거래 재개 후 7거래일 만에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 영풍제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영풍제지가 주식거래 재개 후 7거래일 만에 하한가에서 벗어났다. 

3일 오후 1시 36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영풍제지는 전 거래일 대비 3.87% 오른 4,1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영풍제지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면서 장중 한때 16.7% 오르기도 했다. 이후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영풍제지는 불공정거래 의혹으로 지난달 19일 주식거래가 정지됐다가 같은 달 26일 매매거래가 재개된 종목이다. 앞서 금융당국과 거래소는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주가가 지난달 18일 급락세를 보인 것과 관련해 불공정거래 의혹이 제기되자 긴급 매매거래 정지를 취한 바 있다. 대양금속은 영풍제지의 모회사다.

시장에선 주가조작 세력이 두 종목의 시세를 조정해오다 당국의 수사가 시작되자 물량을 한꺼번에 매도하면서 해당 폭락 사태가 발생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최근 검찰은 영풍제지와 대양금속의 주가 조작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력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여기에 대양금속 오너 일가가 주가조작 세력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나면서 파문은 더욱 커졌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26일자로 거래가 재개된 영풍제지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여 왔다. 6거래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면서 역대 최장 하락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3일에는 반등에 성공했으나 시장 신뢰를 회복한 신호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다. 시장에서 저점을 잡으려는 매수세가 몰리면서 일시 반등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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