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5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개봉 이후 연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14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5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이날 오후 3시 기준 누적 관객 수 500만334명을 기록하며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뒤 개봉 4일째 100만, 6일째 200만, 10일째 300만, 12일째 400만에 이은 쾌거다. 

특히 올해 개봉해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돌파한 한국영화 ‘범죄도시3’(누적 1,068만) 이후 가장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고 있어 이목을 끈다.

또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침체기를 맞은 2020년 이후 겨울 개봉한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500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자, 그해 1월 개봉해 총 475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남산의 부장들’을 제친 기록으로 극장가에 제대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천만’ 관객 달성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역대 천만 관객을 동원한 한국영화 중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국제시장’(2014)보다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넘어서며 또 하나의 천만 영화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8일 만에, ‘국제시장’은 15일 만에 500만 관객의 선택을 받았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지난 4일 21만4,371명을 불러 모았는데 이는 오프닝 스코어 20만3,813명을 뛰어넘은 기록으로 주차를 거듭할수록 더 많은 관객의 선택을 받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기세를 몰아 ‘천만’ 관객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 영화 최초로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했다. 영화 ‘비트’(1997), ‘아수라’(2016)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전두광 역)‧정우성(이태신 역)‧이성민(정상호 역)‧박해준(노태건 역) 등이 출연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