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서울의 봄’(감독 김성수)이 개봉 10일 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무서운 기세로 흥행 질주를 이어가며 얼어붙은 한국 영화계에 제대로 ‘봄바람’을 불어넣었다.

1일 배급사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서울의 봄’은 이날 자정 직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달 22일 개봉한 뒤 개봉 4일 차 100만, 6일 차 200만 돌파에 이어 10일 만에 300만 관객을 불러 모으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는 올해 개봉작 가운데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천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3’가 개봉 4일 차에 300만 관객을 돌파한 이후 가장 빠른 흥행 추이로 이목을 끈다. 여름 흥행작 ‘밀수’(누적 514만)는 11일 만에, ‘콘크리트 유토피아’(누적 384만)는 1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넘어선 바 있다.

‘서울의 봄’은 개봉 2주 차임에도 박스오피스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빠른 흥행 추이를 보이며 하반기 극장가에 호황기를 안겨주고 있다. 이번 주말 극장가에서도 독주가 예상된다. 1일 오전 9시 25분 기준 ‘서울의 봄’은 실시간 예매율 62.5%, 예매 관객 수 35만3,826명으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어 주목된다.

영화 ‘비트’(1997), ‘아수라’(2016) 등을 연출한 김성수 감독의 신작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렸다. 한국 영화 최초로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다룬 작품으로, 지난달 22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결말임에도 그날의 상황을 극적으로 묘사해 영화적 재미를 선사한 것은 물론,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긴장감 넘치면서도 묵직하게 담아내 세대를 아우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전두광을 연기한 황정민을 필두로, 신군부에 홀로 맞서 나라를 지키려 했던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역의 정우성과 참모총장 정상호로 분한 이성민, 9사단장 노태건 역의 박해준 등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열연 역시 호평 이유로 꼽힌다. 장기 흥행에 돌입한 ‘서울의 봄’이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지 기대된다. 절찬 상영 중.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2023.12.0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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