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정석(왼쪽)이 새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로 돌아온다. / tvN  
배우 조정석(왼쪽)이 새 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로 돌아온다. / tvN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조정석이 tvN 새 토일드라마 ‘세작, 매혹된 자들’로 시청자를 찾는다. 한없이 강하지만 애처로운 사내이자 임금으로 분해 카리스마는 물론, 설레는 로맨스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안방극장을 매료할 전망이다. 

‘세작, 매혹된 자들’(연출 조남국, 극본 김선덕)은 높은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비천한 임금 이인(조정석 분)과 그에게 복수를 꿈꿨으나 빠져들게 된 강희수(신세경 분)의 잔혹한 운명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모범형사’ ‘언터처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조남국 감독과 ‘왕이 된 남자’로 탄탄한 필력을 입증한 김선덕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조정석부터 신세경‧이신영 등 신선한 캐스팅 라인업을 구축, 기대를 더한다. 

특히 어떤 캐릭터를 만나도 그 인물 자체로 분하는 조정석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정석이 분하는 이인은 자신을 아껴주는 형 이선의 신하로서 충심을 다해 살겠다 다짐하며 청나라에 인질이 돼 끌려갔지만 어느새 충심은 역심으로 비치고 형마저 자신을 증오하게 되는 인물이다. 고통 속에 빠져 있던 순간 ‘이름 모를 내기 바둑꾼’을 만나 마음을 온전히 빼앗겨 버린다. 

조정석은 진한대군에서 임금이 되기까지의 과정 속 격변하는 이인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할 예정이다. 자신의 친우 강몽우 앞에서는 무장 해제된 면모를, 왕실에서는 압도하는 무게감을 담아내며 입체적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강희수 역을 맡은 신세경과의 호흡도 기대 포인트다. 애틋하면서도 설레는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 6일 공개된 포스터에는 서로를 마주 하고 있는 조정석과 신세경의 모습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닿을 듯 말 듯 서로를 향해 뻗은 손끝의 긴장감만으로도 설렘과 먹먹한 여운을 자아내며 두 배우가 완성할 멜로 사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조정석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질투의 화신’ ‘오 나의 귀신님’ ‘녹두꽃’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을 소화하며 안정적인 연기력과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왔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이후 약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오는 그가 또 어떤 매력으로 이인을 빚어낼지, ‘믿고 보는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내년 1월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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