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영애가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로 시청자 앞에 선다. / tvN
배우 이영애가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로 시청자 앞에 선다. / tvN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이영애가 천재 지휘자로 변신한다.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 것은 물론, 압도적인 존재감을 또 한 번 입증할 전망이다. tvN 새 토일드라마 ‘마에스트라’를 통해서다.  

‘마에스트라’(연출 김정권, 극본 최이윤‧홍정희)는 전 세계 단 5%뿐인 여성 지휘자 마에스트라, 천재 혹은 전설이라 불리는 차세음(이영애 분)이 자신의 비밀을 감춘 채 오케스트라를 둘러싼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드라마다.

드라마 ‘구경이’(2021) 이후 2년 만에 시청자를 찾는 이영애를 필두로, 이무생‧황보름별‧김영재‧박호산 등 젊은 신예부터 관록의 배우까지 탄탄한 내공이 빛나는 연기자들의 활약과 시너지를 예고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오케스트라라는 색다른 소재는 물론, 한 번도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 지휘자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주목받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엔 이영애가 있다. 마에스트라 차세음으로 분해 대체불가 카리스마로 극을 이끈다. 

이영애는 6일 진행된 ‘마에스트라’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에서 여성 지휘자를 다룬 작품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배우로서 욕심이 났다. 전개도 상당히 재밌었다. 감독님과도 일해보고 싶었고, 함께 하는 배우들과도 호흡하고 싶었다. 삼박자가 다 맞았다”고 작품을 택한 이유를 전했다. 

극 중 차세음은 세계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는 클래식계의 신성으로, 과감하고 강단 있는 성격으로 연주자와 청중을 매료시키는 인물이다. 내일은 없는 듯 과감하고 열정적으로 달려온 차세음은 모두가 부러워할 위치에 있었지만 남들이 모르는 비밀로 인해 인생이 크게 흔들리게 된다.

천재 지휘자 차세음으로 분한 이영애 포스터. / tvN
천재 지휘자 차세음으로 분한 이영애 포스터. / tvN

이영애는 캐릭터의 과감하고 열정적인 성정은 물론, 내면에 담긴 고뇌 등 인물이 가진 다채로운 감정의 결을 섬세하고 매력적으로 빚어낼 전망이다. 품격과 리더십을 가진 여성 리더의 새로운 표본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영애는 “작품 자체가 탄탄했기 때문에 크게 힘을 주거나 하진 않았다”며 “현장의 흐름이나 배우 간의 시너지에서 더 많이 얻었다. 또 지휘나 퍼포먼스, 음악이 주는 힘이 컸기 때문에 현장에서 그대로 인물의 감정선에 젖어들 수 있었다”고 차세음을 만들어 나간 과정을 떠올렸다. 

또 이영애는 세계적인 지휘자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거쳤다고 했다. 이영애는 “차세음이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기도 해서 지휘와 바이올린 연습을 지난해 11월부터 계속해 왔다”며 “나뿐만 아니라 오케스트라 단원 역할을 맡은 모든 배우들이 함께 배웠다. 그분들의 노고 없이는 이렇게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없었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영애는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끄는 역할을 맡았지만 “함께 만들어간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혼자 이끌어간다는 건 자만이었고 모든 분이 함께 이끌어간 드라마였다”며 “그만큼 퀄리티 높은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모든 연기자가 정말 열심히 했다”며 “전문가들이 놀랄 정도였다. 그들의 노고가 헛되지 않은 작품이 될 거라는 확신이 든다. 제목만 ‘마에스트라’지 전체 오케스트라를 위한 드라마”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연출을 맡은 김정권 감독은 “포디움 위에 올라서 지휘하는 이영애의 눈빛과 손짓, 몸이 부서져라 열정적으로 지휘하는 모습이 큰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이영애의 활약을 자신해 기대감을 높였다. 오는 9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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