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넥스가 자산재평가를 마치고 그 결과를 공시했다. / 에넥스
에넥스가 자산재평가를 마치고 그 결과를 공시했다. / 에넥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적자행진을 이어오는 등 실적 부진에 빠진 중견 가구업체 에넥스가 자산재평가를 통해 한숨을 돌리게 됐다.

에넥스는 지난 7일 자산재평가 결과를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당초 장부가액이 409억원이었던 재평가 대상 토지 4곳의 가치가 614억원으로 재평가됐다. 재평가에 따른 차액은 204억원이며, 투자부동산으로 분류된 토지의 재평가차액 등을 반영한 재평가잉여금 증가액은 194억원이다.

이로써 에넥스는 잇따른 실적 부진으로 인한 재무 부담을 다소나마 덜게 됐다. 에넥스는 2019년 2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하더니 올해까지 5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이에 따라 △2019년 143.71% △2020년 149.54% △2021년 100.11% △2022년 188.85%였던 부채비율이 올해 3분기말 기준 236.51%까지 높아진 상태다. 이런 가운데, 자산재평가를 통한 자산 증가는 부채비율을 낮추는 효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자산재평가는 어디까지나 보유 중인 자산을 재평가한 것일 뿐, 실제로 자금을 확보한 건 아니다. 근본적인 위기 탈출 및 재무 개선을 위해선 흑자전환이 시급하다.

한편, 에넥스는 국내 최초로 입식 주방문화를 도입하며 업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현재는 오너 2세 박진규 회장이 이끌고 있다.

 

근거자료 및 출처
에넥스 ‘자산재평가 결과’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31207800473
2023. 12. 07.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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