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 데브시스터즈
28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 데브시스터즈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 킹덤’이 28일 중국에 출시됐다. 실적악화로 비상경영체제에 들어간 데브시스터즈가 중국 시장에서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쿠키런:킹덤’은 데브시스터즈의 스튜디오킹덤이 개발한 모바일 RPG 장르 게임이다. 출시에 앞서 27일 중국 사전 예약이 1,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알려졌다. 이는 지난 8월 중국 출시된 ‘메이플스토리M’이 기록한 사전예약 규모다.

28일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이 중국 애플 앱스토어 인기 순위 2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앱마켓 플랫폼 ‘탭탭’과 ‘빌리빌리’에선 인기 순위 3위를 기록했다.

‘메이플스토리M’이 중국 시장에서 매출 상위권을 장기간 유지하고 있어 ‘쿠키런:킹덤’의 중국 서비스도 기대된다. 중국 게임사 창유와 텐센트 게임즈가 ‘쿠키런:킹덤’의 현지 서비스를 맡고 있다.

현지에선 쿠키들이 어둠의 세력과 대적하는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 트레일러가 공개됐다. 데브시스터즈는 만화 선호군과 게임 유저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중국 현지화 콘텐츠도 주목된다. △중국 오리지널 쿠키 ‘금계화맛 쿠키’ △중국풍의 새로운 스토리 콘텐츠와 BGM △중국 성우 보이스 콘텐츠 등이 중국 버전에 담겼다.

‘쿠키런:킹덤’ 중국 버전은 기존과 비즈니스 모델(BM)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쿠키런: 킹덤’은 배틀패스, 확률형 아이템(쿠키 뽑기) 등의 BM을 운영하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용자들이 적은 과금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쿠키런: 킹덤’을 서비스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이 발표한 규제 탓에 향후 ‘쿠키런: 킹덤’의 BM이 영향 받을 가능성이 있다. 중국 당국은 △이용자들의 일일 지출 한도 설정 △매일 로그인 등 유도성 보상 금지 △합리적인 확률형 아이템 확률 설정 △미성년자에게 확률형 아이템 제공 금지 등의 규제 초안을 밝혔다.

이에 중국 게임 시장에서 배틀패스, 확률형 아이템 등의 BM을 통한 수익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데브시스터즈는 아직 중국 당국의 규제가 확정되지 않은 만큼 지켜보고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조길현·이은지 스튜디오킹덤 공동대표는 “다양한 문화를 아우를 수 있는 쿠키런 IP 기반으로 중국 퍼블리셔와 다채로운 현지화 콘텐츠를 계속 준비하고 있으니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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