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가 오프닝 스코어 9만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 이영실 기자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가 오프닝 스코어 9만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 이영실 기자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영화 ‘외계+인’ 2부(감독 최동훈)가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다만 9만명을 불러 모으는데 그치면서 1부의 오프닝 스코어를 넘진 못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외계+인’ 2부는 개봉 첫날인 지난 10일 9만4,446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로 데뷔했다. 전날까지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위시’는 한 계단 내려와 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10만명이 채 되지 않은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이는 ‘외계+인’ 1부의 개봉 첫날 관객 수(약 15만명)는 물론, 경쟁작인 ‘위시’의 오프닝 스코어 약 11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록이다.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말에는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오전 9시 35분 기준 ‘외계+인’ 2부는 실시간 예매율 40.7%, 예매 관객 수 10만4,039명으로 ‘위시’(14.5%, 3만7,084명)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1위를 달리고 있다. 

‘외계+인’ 2부는 치열한 신검 쟁탈전 속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가운데 현재로 돌아가 모두를 구하려는 인간과 도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데뷔작 ‘범죄의 재구성’(2004)부터 ‘타짜’(2006), ‘전우치’(2009), 잇달아 천만 흥행을 기록한 ‘도둑들’(2021)과 ‘암살’(2015)까지.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으며 관객을 매료해 온 충무로 최고의 스토리텔러 최동훈 감독의 첫 시리즈 연출작으로, 지난해 7월 개봉한 1부를 잇는 시리즈 완결편이다.  

1부가 153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치며 흥행에 실패했지만, OTT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면서 2부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특히 공개 후 스토리적 완성도는 물론, 장르적 쾌감까지 모두 잡으며 1부의 아쉬움을 완벽히 지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관람객의 평가가 반영된 CGV 골든에그지수 역시 93%로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어, 입소문의 힘을 기대하게 한다. 

한편 이날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한 ‘위시’는 3만5,622명의 선택을 받았고 누적 관객 수 74만6,920명을 기록했다. 3위는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서울의 봄’이 차지했다. 2만4,096명을 추가하면서 총 1,262만4,458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약 7만명의 관객만 더 불러 모은다면 ‘범죄도시2’(누적 1,269만명)를 따라잡고 역대 박스오피스 13위에 등극할 수 있다. ‘노량: 죽음의 바다’는 2만1,181명으로 박스오피스 4위에 자리했다. 누적 관객 수는 424만6,090명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일별 박스오피스, 실시간 예매율
2023.01.11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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