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가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 GKL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카지노 공기업 그랜드코리아레저(GKL)가 마침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사상 초유의 위기를 몰고 왔던 코로나19의 그늘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GKL은 지난 17일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를 통해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GKL은 지난해 연결기준 3,966억원의 매출액과 513억원의 영업이익, 44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적은 GKL에게 의미가 크다. 코로나19 사태의 여파로부터 비로소 벗어났음을 말해주기 때문이다. GKL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51.3% 증가하며, 5,000억원 안팎을 오갔던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에 가까이 다가섰다. 또한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020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전환했다.

외국인 대상 카지노를 운영 중인 GKL은 코로나19 사태로 국가 간 이동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사상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바 있다. 2020년 매출액이 1,844억원으로 급감한데 이어 2021년엔 850억원까지 떨어졌고, 사회 전반이 회복세에 돌입하기 시작한 2022년에도 2,621억원에 그쳤다. 아울러 이 기간 △2020년 888억원 △2021년 1,458억원 △2022년 1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GKL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특성상 다른 업종에 비해 회복세가 더딜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지난해 비로소 코로나19 사태의 그늘에서 벗어나게 된 GKL은 올해도 재도약의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경쟁 심화와 중국 경기침체 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근거자료 및 출처
GKL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117800183
2024. 01. 17.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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