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이 영화 ‘파묘’로 강렬한 변신을 꾀한다. / 쇼박스
배우 김고은이 영화 ‘파묘’로 강렬한 변신을 꾀한다. / 쇼박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김고은이 카리스마 넘치는 무당으로 분해 그동안 보지 못한 새로운 얼굴을 꺼낸다. 영화 ‘파묘’(감독 장재현)를 통해서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다. 영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을 연출한 장재현 감독의 신작으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김고은은 원혼을 달래는 무당 화림으로 분해 지금껏 본 적 없는 변신을 예고한다. 화림은 젊은 나이에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무당으로, 풍수사 상덕(최민식 분)과 장의사 영근(유해진 분)에게 파묘를 제안하며 사건의 포문을 여는 인물이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김고은. / 쇼박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 김고은. / 쇼박스

드라마 ‘작은 아씨들’ ‘유미의 세포들’ ‘도깨비’, 영화 ‘영웅’ 등을 통해 세심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강렬한 존재감을 뽐냈던 그는 이번 ‘파묘’에서도 강렬한 카리스마와 존재감으로 스크린을 압도할 전망이다.

특히 김고은은 전문성이 드러나는 역할을 완벽 소화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배급사 쇼박스를 통해 “어설퍼 보이지 않기 위해 익숙해지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며 “무속인 선생님의 개인 번호를 받아서 수시로 연락하고 집에도 찾아갔다. 굿 장면을 위해서는 영상을 찾아보고 수차례 리허설을 하며 디테일을 완성했다”고 전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최민식도 김고은의 열연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민식은 앞서 진행된 ‘파묘’ 제작보고회에서 “김고은의 굿을 하는 장면은 ‘파묘’의 백미 중의 백미”라며 “연기를 보면서 ‘와’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론 걱정되기도 하더라. ‘이러다가 투잡 뛰는 거 아닌가, 돗자리 까는 거 아닌가’ 하고. 영화를 떠나면 안되는데 싶었다”며 박수를 보내 ‘파묘’ 속 김고은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오는 2월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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