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출판사가 지난해에도 실적 하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삼성출판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삼성출판사가 지난해에도 실적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앞서 아트박스의 연결대상 제외로 급감했던 매출은 더욱 감소했고, 적자 규모는 커진 모습이다. 실적 반등이 더욱 시급해졌지만, 올해도 험로가 예상된다.

삼성출판사는 지난 1일 지난해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출판사는 지난해 △매출액 418억원 △영업손실 13억원 △당기순이익 87억원의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9.1% 줄고, 영업손실 규모는 45.6% 늘어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 역시 전년 대비 46.8% 감소했다.

실적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삼성출판사는 2019년 연결기준으로 2,000억원을 넘어섰던 매출액이 코로나19 사태로 주춤하더니 2022년엔 별도기준 500억원대까지 뚝 떨어졌다. 2022년 8월 지분 처분으로 아트박스가 연결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매출 규모가 쪼그라든 것이다. 삼성출판사 내 사업부로 시작한 아트박스는 삼성출판사 연결기준 매출의 70%가량을 차지해온 바 있다.

지난해에는 뜻밖의 악재도 마주했다. 주력은 아니지만 적잖은 비중을 차지해왔던 휴게소사업부문이 중단될 처지에 놓인 것이다. 삼성출판사는 1995년부터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하남방면)를 운영해왔는데, 지난해 9월 한국도로공사로부터 휴게시설운영평가 결과에 따른 휴게소운영권 계약 해지를 통보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을 기해 휴게소사업을 종료했고, 실적에서도 제외됐다.

이처럼 거듭된 실적 하락세로 반등이 절실하지만, 삼성출판사는 올해도 힘겨운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부문이 잇따라 축소된 가운데, 본업인 출판사업도 녹록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삼성출판사가 올해는 실적 부진을 딛고 재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근거자료 및 출처
삼성출판사 ‘매출액 또는 손익구조 30%(대규모법인 15%)이상 변경’ 공시
https://dart.fss.or.kr/dsaf001/main.do?rcpNo=20240201800746
2024. 02. 01.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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