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주가가 10년 9개월만에 4만원을 넘어섰다. / 뉴시스
 KT의 주가가 10년 9개월만에 4만원을 넘어섰다. / 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KT의 주가가 4만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13년 5월 이후 10년 9개월만이다. KT는 주주환원 정책 효과라고 보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KT는 19일 4만2,200원에 장을 마쳤다. KT 주가는 지난해 김영섭 KT 대표가 취임한 당일(8월 30일) 종가(3만3,050원) 대비 28%가 증가했다. 증권가에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낮아 통신주가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19일 기준 KT의 PBR은 0.66배다. PBR은 1 미만이라면 저평가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KT는 지난해 10월 2023~2025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해당 정책은 △별도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가 배당의 재원 △재원이 부족해도 최소 2022년 회계연도 주당 배당금(1,960원) 수준을 유지 △2024년 1분기부터 분기배당 도입 등의 내용이다.

이에 더해 KT는 자사주 소각도 진행한다. KT는 자사주 소각을 위해 오는 5월 7일까지 271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지난 8일 공시했다.

KT 관계자는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지난해 KT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밝혔고 시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며 “PBR이 1미만인 기업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가의 변화에 따라 PBR도 변동하게 된다”고 말했다.

올해 KT에 대해 미래에셋증권의 김수진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경영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며 “비용 절감 노력이나 중점 사업 전환 등으로 성장보다는 이익 확대가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KT는 지난 8일 2024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27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공시했다. KT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인 26조3,870억원 대비 2% 이상 증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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