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흥행 1위는 ‘외계+인’ 2부였다. / 이영실 기자
1월 흥행 1위는 ‘외계+인’ 2부였다. / 이영실 기자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지난 1월 극장가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이전 평균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28일 영화진흥위원회가 공개한 ‘2024년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전체 매출액 747억원으로, 2017~2019년 1월 전체 매출액 평균(1,743억원)의 42.8% 수준에 불과했고 전년 동월 대비 39.8%(494억원) 줄었다. 

1월 전체 관객 수는 775만명으로 2017~2019년 1월 전체 관객 수 평균(2144만명)의 36.2%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31.1%(350만명) 감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 영화는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 관객 수를 기록했지만, 외국 영화 매출액, 관객 수가 전년 동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탓”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영화는 ‘서울의 봄’ 흥행을 이어갈 신작 개봉이 없었고, ‘노량: 죽음의 바다’ 성적이 예상보다 낮아 매출액이 전월 대비 66.2%(897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외계+인’ 2부 개봉으로, ‘영웅’ ‘교섭’ 등이 상영됐던 전년 동월과 비교해 비슷한 수준의 매출액, 관객 수를 보였다. 

지난 1월 10일 개봉한 ‘외계+인’ 2부는 매출액 130억원, 관객 수 135만명으로 1월 전체 흥행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1월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이 장기 흥행을 이어가면서 1월 매출액 120억원, 관객 수 121만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1월 한국 영화 매출액은 450억원으로 2017~2019년 1월 한국 영화 매출액 평균(1,053억원)의 42.8%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1억원) 증가했다. 1월 한국 영화 관객 수는 463만명으로 2017~2019년 1월 한국 영화 관객 수 평균(1,290만명)의 35.9% 수준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 3.7%(16만명) 증가한 수치다. 1월 한국 영화 매출액 점유율은 60.3%,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59.7%였다.

외화는 ‘아바타: 물의 길’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흥행했던 전년 동월 대비 매출액, 관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외국 영화 매출액은 297억원으로 2017~2019년 1월 외국 영화 매출액 평균 (690억원)의 43.0% 수준이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5%(495억원) 줄었다. 1월 외국 영화 관객 수는 312만명으로 2017~2019년 1월 외국 영화 관객 수 평균(854만명)의 36.6% 수준이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4.0%(366만명) 감소했다.

 

근거자료 및 출처
관객수 및 매출액(월별)
2024.02.29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2024년 1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
2024.02.28 영화진흥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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