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공시된 LG유플러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무선 시장 점유율이 29.9%로 2022년(25.8%), 2021년(24.7%)에 이어 지속 증가했다. / 뉴시스
6일 공시된 LG유플러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무선 시장 점유율이 29.9%로 2022년(25.8%), 2021년(24.7%)에 이어 지속 증가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무선 서비스 시장에서 LG유플러스가 점유율을 높여감에 따라 SKT와 KT의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6일 공시된 LG유플러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무선 시장 점유율이 29.9%로 2022년(25.8%), 2021년(24.7%)에 이어 지속 증가했다. 이 점유율 자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계자료를 이용해 계산됐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무선 총회선기준 가입은 8,389만1,773회선이다. 여기에는 휴대폰 가입 회선뿐만 아니라 IoT(사물인터넷 회선), 기타회선 등이 모두 포함된다.

LG유플러스의 무선시장 점유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반면, SKT와 KT의 점유율은 최근 몇년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SKT의 시장 점유율은 △2021년 44.0% △2022년 42.9% △2023년 40.4% 순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최근에는 40%대 점유율 사수도 위협받고 있는 모습이다.

KT의 점유율은 △2021년 31.3% △2022년 31.3% △2023년 29.7%로 하락 추세를 보였다. 이에 KT는 최근 무선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LG유플러스에 내줬다.

공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IoT 가입이 1,027만9,000회선으로 전년동기(571만2,000회선) 대비 80% 증가했다. LG유플러스는 IoT 회선 수주로 무선시장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다. 그러나 IoT 회선에 대해 통신업계는 유익한 매출이 발생하지는 않는다고 보고 있다. 

KT는 점유율이 20%대가 됐지만 무선 가입자 ARPU(가입자당 평균 수익, MVNO 포함)는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높다. 지난해 4분기 ARPU는 △KT 3만4,302원 △SKT 2만7,761원 △LGU+ 2만601원 등이다. KT는 무선 점유율보다는 매출을 높여줄 5G 휴대폰 가입 비중 증가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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