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현대일렉트릭은 영국 국영기업인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총 500억원 규모의 변압기 독점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포스코대우와 공동으로 진행됐다.
현대일렉트릭과 포스코대우는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내셔널그리드에 총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를 공급한데 이어, 또 다시 대규모 계약에 성공했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 400kV 및 275kV급 초고압 변압기 총 23대를 영국 전역의 변전소에 공급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내셔널그리드가 분산 발주했던 지난 계약과 달리 현대일렉트릭에서 독점 공급받기로 한 점이 주목을 끈다. 또 ABB와 지멘스 등 해외 메이저 업체들의 앞마당인 유럽에서 이룬 성과여서 그 의미가 깊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지난번 내셔널그리드와의 장기 공급 계약에서 발주처의 까다로운 기술적인 요구를 완벽하게 충족하며 기술력과 공사수행 능력을 인정받은 것이 이번 수주의 발판이 됐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범찬희 기자
nchck@naver.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