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간호사 격려′ 페이스북 메시지를 두고 야권을 중심으로 ‘편 가르기’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문재인 정부 집권 기간 내내 이러한 논란이 계속된 만큼 이번에는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3일 정치권에서는 문 대통령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다. 야권에서는 일제히 ‘갈라치기’, ‘편 가르기’ 등의 비판을 쏟아낸 반면, 여권에서는 의도가 없다는 취지로 맞받아쳤다.정치권에서 이같은 논쟁이 벌어진 것이 이번만이 아니다. 그간 정부와 여당이 던지는 메시지에 대해 야권이 반발하는 모습은
김종인 국민의힘(옛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약 3년 만에 페이스북 활동을 재개했다. 비대위원장 취임 100일(3일) 및 당명 개정, 정강정책 개정을 매조짓고 본격적으로 대국민 소통창구를 열어 모멘텀을 확보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김 위원장은 지난 1일 저녁부터 페북 정치를 재개했다. 정부여당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4차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야당과의 협치 등을 요구한 내용을 올렸다.김 위원장은 “4차 추경을 빨리 편성하라고 길을 열어줬는데 무슨 이유에선지 정부는 계속 머뭇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예방해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및 2차 긴급재난지원금 선별지급에 공감대를 형성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차단에 대해서는 여야가 시국의 엄중함을 인지하고 모처럼 의견 일치를 보인 것이다.이 대표는 이날 국회 통합당 비대위원장실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 “4차 추경은 불가피하다. 관련 당정협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4차 추경을 하는 쪽으로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했다.김 위원장은 “빨리 4차 추경을 해서 경제적 어려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지난 29일 열린 전당대회에서 과반이 넘는 압도적 득표율(60.77%)로 민주당의 새 수장에 올랐다.최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위협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 대표는 한동안 대선주자 경쟁에서 1인 독주를 이어가며 대세론을 누려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이 대표의 대세론은 사실상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최장수 총리’라는 후광에 의한 것이었다.이낙연 대표의 대선주자로서의 리더십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고 볼 수 있다. 이 대표의 임기는 원칙적으로 2년이지만 당권·대권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31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전임 지도부처럼 이 대표도 말로만 협치를 이야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우려했다.지난 29일 민주당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이 대표는 “원칙은 지키면서 야당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 있는 협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피력한 바 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취임 일성을 꺼내며 “기대와 환영을 하면서도 우려를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협치 의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민주당이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결과 이변은 없었다. 전대 초반부터 민주당 안팎에서 흘러나왔던 ‘어대낙’(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말대로 민주당의 새로운 당 대표로 이낙연 의원이 선출됐다.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개최된 정기전국대의원대회 당대표 경선 결과 이낙연 의원은 60.77%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김부겸 전 의원이 21.37%, 박주민 의원이 17.85%를 획득했다.최고위원 경선에서는 김종민 의원(19.88%)과 염태영 수원시장(13.23%), 노웅래(13.17%), 신동근(12.16%),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정부와 여당이 분열을 선동하고 편 가르기에 나서고 있다며 날을 세웠다. 최근 김원웅 광복회장의 광복절 기념사, 광화문 집회 등을 두고 여야가 충돌하는 데 근본적 원인이 정부·여당의 태도에 있다는 지적이다.특히 안 대표는 정부·여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책임을 야당에 전가하려는 것에 맹공을 펼쳤다. 코로나19 확산세에 대한 ‘여권 책임론’에 힘을 실은 것이다.안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의 원인을 특정인과 야당을 연계 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코로나19 확산 관련 방역당국 책임을 피하기 위해 통합당과 집회를 엮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8·15 집회는 우리 당이 주최하지도 않았고 참가를 권하거나 독려한 적도 없고 우리 구성원들이 마이크 잡고 연설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통합당은 지난 광복절(15일) 강성 보수진영 주도로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반(反)정부 집회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반면 민주당은 광복절 집회에 참석한
청와대가 여야에 공식 제안했던 문재인 대통령과 당대표간 회동이 무산되면서, 청와대의 회동 제안 여부를 두고 공방이 벌어졌다.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난 17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지난 13일 제가 신임 정무수석으로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을 예방하는 자리에서 재차 대통령의 당대표 초청 대화 의사를 밝혔다”며 “통합당은 어제(16일) 21일로 제안했던 일정이 불가함을 밝혀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여야 정당 대표 대화 제안은 언제든 열려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수해 피해, 경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14일 “무기력과 패배주의에 낙담하지 않고 책임 있는 수권정당으로서 면모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기념해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표결의석에서의 수적 균형은 깨지고 여당이 협치에 나서지 않는 한 여야 관계 균형성 회복은 여전히 요원하다”며 이같이 말했다.지난 5월 8일 원내대표에 당선된 주 원내대표는 내일(15일) 취임 100일을 맞는다.주 원내대표는 “총선 이후 어려운 정국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21대 국회를 시작하면서 여야관계 균형
국민의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하락세가 어긋난 ‘상황인식’ 때문"이라며 맹공을 펼쳤다. 부동산과 경제 성장 등에 정부가 ‘낙관론’을 펼치는 데 대해 야권은 연일 강공태세를 유지하고 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겸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지금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대한민국은 제대로 된 미래가 아닌 잘못된 과거를 답습하고 있다”며 “이런 퇴행의 출발은 대통령을 비롯한 집권 세력의 상황인식 오류에서 시작한다”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문 대통령의 ‘집값이 안정돼 간다’라는
최재성 청와대 신임 정무수석은 12일 미래통합당 등 야당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 “빨리 만나야 한다”고 밝혔다.최 수석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수해복구 및 피해지원 관련 고위 당정청협의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과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곧 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야당과) 연락하고 있다. 당연히 만나야 한다”며 “정무수석은 (국회에) 자주 와야하지 않나”라고 했다.지난 10일 강기정 전 정무수석 후임으로 기용된 최 수석이 이날 국회를 찾은 것은 고위 당정청협의회 참석을 위해서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김조원 민정수석과 강기정 정무수석, 김거성 시민사회수석 등 3명에 대한 사의를 우선 수용했다. 지난 7일 일괄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던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김외숙 인사수석의 사표 처리는 유예됐다.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오늘(10일) 정무수석비서관에 최재성 전 국회의원, 민정수석비서관에 김종호 감사원 사무총장, 시민사회수석비서관에 김제남 기후환경비서관을 내정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들을 8월 11일자로 공식 임명할
4‧15총선 압승 후 4개월 만에 민심 이반 흐름이 감지되자 더불어민주당이 고민에 빠졌다. 민주당은 총선 압승과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국회 개원과 주요 법안 처리에 있어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어왔다.국회 원구성 협상에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미래통합당과 협상 타결을 이루지 못하자 국회 모든 상임위원장 독식까지 감수하며 단독 원구성을 밀어붙였다. 지난달 3일에는 민주당은 통합당이 본회의에 불참한 채 3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안)을 사실상 단독으로 통과시켰다.또 민주당은 최근 통합당의 표결 ‘보이콧’ 속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4일 정부여당을 향해 “정부여당 독주로 국정 전반이 무너지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아무 말씀이 없다”고 지적했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와서 공개질의를 대통령께 전달해 대통령도 (당시) 질의사항을 확인했다. 추후 답변하겠다고 했는데 오늘로 7월 임시국회가 끝나는데도 청와대는 감감 무소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앞서 주 원내대표는 지난달(7월) 16일 21대 첫 임시국회에서 문 대통령에 국정현안 관련 10가지 안에 대해 공개질의했다.고(故)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내주, 늦어도 8월 중 청와대 일부 수석을 포함한 참모진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4·15 총선 압승 후 거듭되는 악재로 핵심 지지기반이 흔들릴 조짐을 보이자 인적 쇄신으로 타개하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22일 청와대 및 정치권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다음주 5~6명의 참모진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거론되는 대상은 김조원 민정수석비서관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이다.김 수석은 1년 전 조국 전 민정수석 후임으로 임명됐으며 최근 사임하겠다는 뜻을 주변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21일 문재인 정권을 “도덕적으로 파탄난 전체주의 정권”이라며 날을 세웠다.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미 대통령 권력과 지방 권력, 사법권력, 언론 권력 심지어 시민사회 권력까지 완벽히 장악한 상황에서 이제 마지막 남아 있던 의회 권력마저도 완전 장악하고 돌격 태세를 구축하면서 일당 독재, 전체주의 국가가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들의 성추문·조국 전 법무장관 일가의 부정비리 의혹·윤미향 의원과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의혹과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국회를 찾아 “이번에 발표한 한국판 뉴딜들이 완성된 계획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계속 발전시켜나가야 할 계획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회와 함께 지혜를 모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대 국회 개원연설을 마친 후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대표 및 3부 요인과 환담을 갖고 이같이 말한 뒤 “그런 의미에서 협치는 너무 절실하다”고 말했다.이날 환담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정세균 국무총리, 김상희 국회부의장, 최재형 감사원장, 이해찬 더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21대 국회 개원식에 참석해 개원 연설을 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회의 ‘연대’와 ‘협력’의 전통을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국가적 위기 극복에 국회의 협조를 적극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개원식은 그간 여야의 대립으로 1987년 개헌 이후 가장 늦은 개원식이 됐다. 이에 문 대통령은 “첫 출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지금까지의 진통을 모두 털어내고 함께 성찰하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21대 국회가 출발하기를 바라 마지않는다”고 말했다.◇ 2
미래통합당이 21대 국회 개원식을 비롯한 7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에 합의하면서 국회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통합당은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후원금 유용 의혹,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추행 사건, 최근 벌어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 등 민주당의 연이은 악재에 연일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합당이 176석과 18개 전 상임위원장까지 확보한 거여에 끌려다니지 않고 정국의 주도권을 쥐려는 모습이다.◇ 통합당, 민주당 사과에도 박원순 의혹 파상공세여야는 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