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이 ‘언론개혁’의 일환으로 언론중재법 개정을 강행하려는 모습을 보이는 데 대해 국민의힘이 맹비난에 나섰다. 여권이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장악에 나선 것이란 지적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무현 대통령께서 과거 언론 편향성이나 권력집중을 해결하기 위해 다원성을 확보하자는 취지로 인터넷 언론과 포털의 뉴스 배급기능을 강화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며 “언론의 소비자가 최대한 다양한 언론의 보도 내용과 논조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파악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노무현 대
더불어민주당과 기획재정부가 재난지원금의 지급 대상과 신용카드 캐시백 사용처를 두고 또다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애초 당정은 ‘소득 하위 80%’로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합의했지만,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국회로 넘어오면서 당의 입장이 바뀌었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예산은 기재부가 정하고 당 지도부와 협의하면, 의원은 토론하고 숙의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며 재난지원금 지급 범위 문제는 당이 주도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다수 국민이 느끼는 소외감과 박탈감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5일 재난지원금 지급 등을 위한 33조원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추경)을 오는 23일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2차 추경 처리까지 민주당이 임시로 맡기로 했다.한병도 민주당·추경호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7월 임시국회 의사일정 합의안을 발표했다.임시국회 회기는 이날부터 7월 31일까지로 정해졌다. 2차 추경안 관련 정부 시정연설은 오는 8일 오전 10시 본회의에서 진행된다. 또 양당 원내수석은 “2차 추경안은 23일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과 배현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씨가 “(녹취록은) 곽 의원이 이미 언론에 유출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재차 반박에 나섰다. 문 씨의 지원금 특혜 논란은 양측의 기 싸움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곽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 씨와 관련한 회의록을 공개했을 뿐 유출한 바 없다”며 문 씨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문 씨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문예위) 지원 사업 면접 과정 특혜가 없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봤더니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문제를 제기
여야는 28일 회동을 갖고 국회 부동산특위와 정치개혁특위를 비롯한 4개 특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법사위원장 배분 문제를 두고는 여전히 이견을 드러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국회 의장실에서 회동을 갖고 상임위원장 분배를 비롯한 국회 운영 전반에 관한 협의를 가졌다. 여야는 회동 결과 △예결특위 구성 △국회 윤리특위 활동 기한(6월 30일) 연장 여부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특위 구성 문제를 추후 논의키로 했다. 또 국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4월 재보궐 선거에서 민심의 혹독한 심판을 받았다. 이로 인해 민주당 내에서는 대선 패배에 대한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재보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과 문재인 정부의 공과에 대해 제대로 진단해야 민심 회복 방안도 마련할 수 있다.는 지난 24일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한 양승조 충남도지사로부터 4월 재보선 참패 원인과 문재인 정부 공과에 대한 견해를 들어봤다. 양 지사는 재보선 참패 원인이 복합적이라고 진단했다.양 지사는 “국회 상임위원회 독식도 하나의 원인이 된다고 본다”며 “또
여야가 국회 법사위원장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해 21대 국회 개원 원구성 협상 당시 여야는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였다. 결국 원내 압도적 다수 의석을 점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갔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어떤 상임위원장 자리도 맡지 않겠다고 했고, 결국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독식했다.이후 지난 4월 법사위원장을 맡았던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법사위원장 자리는 공석이 됐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법사위원장에 자당 소속 박광
금융감독원장 자리가 공석이 된 지 20여일이 넘은 가운데 학계 출신 인사들이 차기 금감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장직은 윤석헌 전 원장이 지난 7일자로 퇴임한 후 공석 상태다. 현재 김근익 수석부원장이 금감원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주요 학계 인사들이 유력 금감원장 후보로 떠올랐다는 이야기가 관가 안팎에서 돌고 있다. 손상호 전 한국금융연구원장, 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정석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원승연 명지대 경영학과 교수
여야는 24일 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극명하게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더불어민주당은 모든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외교력이 빛났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국회가 문 대통령의 방미 성과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영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안보와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며 “한미관계가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전면적인 변화의 계기, 즉 전략적 변곡점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송 대표는 “대북 관계에서 판문점
국민의힘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한동훈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20명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채택불가’ 입장을 내놓았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럴거면 뭐 하러 인사청문회를 하려 하나”라며 반발했다.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0일 논평에서 “어떻게든 증인, 참고인 없는 ‘맹탕 청문회’로 끌고 가서, 인사청문회 하루만 잘 버티면 된다는 거대 양당의 속내를 그대로 드러냈다”며 “야당의 의견과는 관계없이 임명 처리하겠다는 오만이 깔려 있지
더불어민주당이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을 연계하겠다는 국민의힘을 향해 ‘발목잡기’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국민의힘은 앞선 정부‧여당의 인사 강행을 강하게 비판하며 김 후보자 청문회에 강공을 예고했다.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법사위원장만 고집하며 국정 발목, 민생 무시, 인사청문회‧상임위원회 거부, 투쟁 일변도의 국민의힘은 국난 극복과 민생 회복을 위해 국회에 빨리 들어와 일해달라”며 “지금 자리다툼을 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이같은
더불어민주당은 14일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 등 인사청문 정국이 마무리 됐다며 백신이나 부동산 등 민생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렵게 장관과 국무총리가 임명 됐으므로 코로나 국난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에 온 힘을 다해달라”고 강조했다. 국회가 지난주 내내 국무총리와 장관 인사 문제로 공전하며 중요한 민생법안 논의가 밀렸다는 판단에서다. 윤 원내대표는 “야당이 국무위원 임명동의안 문제를 이유로 상임위별 합의된 일정을 막았다”면서 “야당은 민생 국회로 돌아와 국민의 삶을 챙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들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자질, 능력, 도덕성이 부족한 사람들을 왜 계속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앞서 여야는 장
여야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자리를 놓고 가시 돋친 설전을 주고받으며 논쟁을 벌이고 있다.지난해 21대 국회 개원 당시 여야가 법사위원장직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인 끝에 민주당이 법사위원장 자리를 꿰찼다.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은 어떤 상임위원장 자리도 맡지 않겠다고 했고, 결국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했다.최근 민주당은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이 된 법사위원장에 박광온 의원을 내정한 상황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4‧7 재보궐선거에서 압승한 이후 민주당이 민의를 받들어 법사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로 송영길 의원이 선출된 것에 대해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면서 “오만과 독선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충고했다.국민의힘은 과거 논란이 됐던 송 신임 대표의 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사건과 뉴질랜드 외교관 성추행 사건에 대한 발언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특히 송 대표가 친문 핵심인 홍영표 의원을 상대로 신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리더십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표출하기도 했다.허은아 의원은 3일 BBS 라디오에서 민주당 대표 경선 결과에 대해 “그만큼 좀 치
29일 코로나19의 여파로 개최가 불투명했던 국
건강기능식품과 같은 상품을 건강정보 예능·교양 프로그램과 TV홈쇼핑에 연계해 노출하는 ‘연계편성’ 실태가 최근까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연계편성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판단력을 흐려지도록 하고 최종적으로 충동구매를 부추기게 된다. 이러한 폐해가 나타나고 있음에도 TV홈쇼핑 업계에서는 연계편성에 대해 본인들이 제한할 수 없다고 토로한다.홈쇼핑 업계는 자사 홈페이지에 1주일간 편성표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편성표는 제품 판매자들이 시간대를 우선적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더불어민주당이 현재 공석인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에 3선 박광온 의원을 추천하기로 결정했다. 법사위원장 자리는 전임자인 윤호중 의원이 민주당 원내대표로 선출되면서 공석 상태다.민주당 지도부가 후임 법사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됐던 3선 정청래 의원이 아닌 박광온 의원을 추천하기로 결정한 것은 정 의원의 강성 이미지가 대야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한준호 원내대변인은 29일 브리핑에서 “오늘 원내지도부는 4월 임시국회 본회의에 법사위원장을 추천하기로 했다”며 “선수와
최근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장이 과열되면서 자금세탁, 사기, 불법행위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정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가운데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지난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가상화폐를 “인정할 수 없는 가상자산”으로 규정하며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들까지 정부에서 다 보호할 수는 없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은 위원장은 또 오는 9월 가상화폐거래소가 대거 폐쇄될 수 있다는 경고도 했다. 은 위원장의 관련 발언을 문제 삼아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내용
윤호중 신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2일 첫 만남을 가졌다. 이들은 큰 틀에서 '민생과 협치'에 공감했다. 하지만 쟁점 사안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며 말 뿐인 협력으로 전락하는 모양새다.일단 분위기는 좋았다.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윤 원내대표를 맞이한 주 권한대행은 “당선을 축하드리고 원내대표단의 방문을 감사하게 생각하고 환영한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손을 맞잡은 뒤 같이 사진을 찍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윤 원내대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