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하태경(3선, 부산 해운대구갑) 의원은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둘러싼 부정적 시선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과 비교하며 적극 옹호했다.윤 전 총장은 야권 대선주자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 안팎에선 정치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에서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국정운영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표출하고 있다. 또 검증 과정에서 지지율이 하락하거나 중도에 낙마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윤석열 X파일’ 논란에 불을 지핀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문제의 심각성을 재차 언급하고 나섰다. 문건에 나온 윤석열 전 총장의 의혹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는 점에서 이를 해소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반면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진영 변호사는 문건에 대해 ‘찌라시 수준’이라며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윤석열 X파일’을 둘러싸고 야권 내에서 상반된 시선이 혼재하는 모양새다.장 소장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힘들겠구나’라고 생각한 이유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를 앞두고 여권에서 지지율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의 속내가 편치 않다. 야권에서 잊을만 하면 한번씩 ‘이재명의 정치 보복설’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 상황이 아니라면 야권이 유력 대선주자인 이 지사를 견제하기 위해 이 같은 설을 확산시키고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선 후보로 선출되려면 민주당 최대 주주인 친문 진영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설이 자꾸 거론되는 것이 이 지사 측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무소속
나경원 전 의원이 국민의힘 당권 경쟁의 변수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나 전 의원이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그의 출마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나 전 의원은 17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전당대회 역할이냐 아니면 다른 역할이냐 조금 더 마지막 고민을 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백의종군부터 시작해서 참 어려운 자리라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이 좋을지 마지막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말은 아꼈지만, 정치권에서는 그의 출마 선언이 곧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
더불어민주당이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14일) 하루 전인 지난 13일에 김부겸 국무총리 임명동의안과 임혜숙·노형욱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를 단독으로 처리한 것은 청문 정국을 서둘러 수습하겠다는 의도였다. 청와대 역시 이를 위해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청문정국에서 당청 갈등이 불거질 우려가 나오자, 갈등이 격화되기 전 서둘러 마무리 한 것으로 보인다. ◇ 청문정국서 당청 갈등 솔솔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특별연설 및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
여권에서 청문회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차제에 원내와 상의해서 청문회 제도를 능력검증 청문회와 개인 문제를 분리해서 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청문회가 능력 검증의 장이 아닌 후보자 ‘무안 주기’의 장이 됐다는 이유다.◇ 되풀이되는 ‘청문회 개편론’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무안 주기식 청문회 제도로는 정말 좋은 인재를 발탁할 수 없다”며 “도덕성 검증 부분도 중요하지만, 그 부분은 비공개 청문회
낙마 위기에 몰렸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우여곡절 끝에 생환했지만 새롭게 젠더 이슈가 부각되면서 여권을 당황하게 만들고 있다.국민의힘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3인의 자진 사퇴 내지 지명 철회를 요구해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최소 두 명, 임혜숙·박준영 후보자는 지명 철회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결국 박 후보자가 자진 사퇴하고 임 장관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후보자 낙마 문제를 놓고 내홍을 겪고 있다.일각에서 일부 후보자 낙마 필요성을 거론하면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지난 12일 지도부에 장관 후보자 3인 중 최소 1명 이상에 대한 부적격 의사를 청와대에 전달할 것을 요구하기로 입장을 정했다.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우리당 지도부가 장관 후보
여야가 김부겸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를 두고 충돌할 전망이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3일 총리 인준안을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에 반발하고 있다.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책조정회의에서 “입법부 스스로 정한 법적 의무를 저버리는 게 국민의힘이 말하는 협치인지 묻고 싶다. 더 이상의 국정 공백은 있어선 안 된다”면서 “오늘 반드시 김부겸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막는다면서 총리 인준안 처리를 원천봉쇄하고 있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 수일간 지속된 청문 정국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일 오후 2시 30분쯤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송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밝혔다. 이날을 포함해 나흘의 시간을 준 셈이다.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세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을 재가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영 해양수산부·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청문보고서)를 14일까지 보내달라고 요청하자 국민의힘이 “독선과 오만의 정치”라며 발끈했다.문 대통령은 국회가 당초 시한인 10일까지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보내지 않음에 따라 지난 11일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국민의힘은 각종 의혹에 휩싸인 세 후보자 모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리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 철회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 이후 기자들과의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끝났지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된다.전날 국회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이 만료되면서 대통령이 국회에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을 할 절차적 요건은 갖춰졌다. 이에 청와대 안팎에서는 '문 대통령이 이날 중으로 재송부를 요청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재송부 요청 자체에
국민의힘이 인사청문회를 마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부적격’ 판단을 내리면서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더불어민주당 내에선 이들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갈등이 고조될 전망이다.국민의힘은 6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이들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고 자질, 능력, 도덕성이 부족한 사람들을 왜 계속 국민 앞에 내놓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지적했다.앞서 여야는 장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일 김오수 전 법무부 차관을 신임 검찰총장에 지명하면서 그의 기용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 친정부 성향의 총장 후보자가 지명됐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문 대통령은 그에게 검찰개혁 마무리와 조직 안정을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김 후보자가 검찰 내부 조직 안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리는 상황이다.◇ 김오수의 과제, 검찰개혁과 조직 안정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검찰총장 후보자 인선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에 대해 “적극적 소통으로 검찰 조직을 안정화시
국토교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산자원부, 고용노동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4일 열린다. 이번 청문회는 여야가 최근 지도부를 개편하고 처음으로 격돌하는 무대여서 후보 검증을 둘러싼 공방이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노형욱 국토부 장관, 임혜숙 과기부 장관, 박준영 해수부 장관, 문승욱 산자부 장관, 안경덕 고용부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동시에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 임기 말 사실상 마지막 대규모 개각인 만큼, 여야가 정국 주도권을 두고 치열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사퇴 후 대권행보를 본격화한다. 정치권에서는 정 전 총리의 여의도 복귀로 ‘이재명·이낙연’ 양강구도가 깨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이런 전망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로 국민적 관심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멀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가 가능하려면 우선 정 전 총리의 지지율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권행보 본격화하는 정세균지난 16일 사퇴한 정 전 총리는 18일 첫 행보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기도 고양 사저를, 19일에는 국립
최대주주 및 경영진을 향해 꾸준히 문제를 제기하며 대립각을 이어오고 있는 대한방직 소액주주들이 이번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또 한 번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자신들이 내세운 인물을 감사로 선임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그것도 차명주식 및 비자금 문제를 폭로하고 나선 대한방직의 전 회장 비서실장이 감사로 복귀하게 됐다. ◇ 차명계좌-비자금 폭로한 전 비서실장, 감사로 돌아오다대한방직은 지난달 26일 전경련회관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했다. 대한방직의 이날 주총은 특별한 쟁점이 없는 대다수 다른 기업들의 주총과 달리 많은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하자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도 분주하고 움직이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에 제약이 있는 이재명 지사가 ‘친이재명계’ 인사들을 동원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면 지원에 나선 모습이다.당초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는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선거로 인식돼왔다. 이 위원장은 당 대표를 맡을 당시 민주당의 귀책 사유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 대해 ‘무공천’을 규정한 당헌 개정을 주도하고 공천 작업을 진두지휘했다.이 같은 이유로 이번 선거 승패와 이낙연 위원장의 대권가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민주당이) 거의 이긴 것 같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국민의힘은 이 전 대표를 ‘친문(친문재인) 상왕’ ‘승리 호소인’ 등으로 칭하며 ‘윤리 불감증’에 빠졌다고 비판을 가했다.김기현 의원은 22일 CBS라디오에서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성범죄를 저지르고 낙마할 당시에 이 분이 직접적 책임이 있는 당대표였다”며 “이 선거에서 오히려 국민 앞에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해도 시원치 않을 사람이 나와서 큰소리 친
동화약품의 대표이사가 ‘또’ 사임했다. 2008년 이후 동화약품의 최고경영책임자(CEO) 중 임기를 제대로 끝마친 이는 단 한 명도 없다. 2008년부터 2021년까지 기간 동안 동화약품 대표이사직에서 중도하차한 이는 8명에 달한다. 호흡을 길게 이어가며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는 제약업계에서는 흔치 않은 현상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선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의 경영방식과 리더십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이어진다.동화약품은 지난 15일,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신임 대표이사에는 유준하 부사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