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 동안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이 22%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4월 이후 계속 오른 금리와 이에 따른 대출 이자 부담 등으로 인해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매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지수는 연간 22.09%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부동산원이 실거래가지수 관련 통계에 나선 2006년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앞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8년 하락폭은 작년의 절반 수준인 10.21%에 불과했다.2022년
금융지주 계열 카드사들이 줄줄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신용카드 이용실적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가맹점 수수료 인하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지주 계열 카드사 3사 순익 뒷걸음질각 지주사의 경영공시에 따르면 신한카드‧KB국민카드‧우리카드‧하나카드 등 4개사의 지난해 연결 합산 순이익은 1조4,1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조5,451억원) 대비 8.3% 감소한 수준이다. 우리카드를 제외하고 신한‧국민카드‧하나카드 3곳의 순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우선 신한카드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했다. 연준은 새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p(퍼센트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스텝을 밟았다. ◇ ‘물가 상승 둔화’ 언급한 파월미 연준은 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기존 4.25~4.5%에서 4.50~4.75%로 0.25%p 인상했다.연준은 지난해 6월부터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0.75%p 인상) 단행을 통해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을 펼쳐오다 작년 말부터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경기 침체 및 금리인상 여파로 전국에서 미분양주택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작년 4분기 서울 신규 아파트 초기분양률이 2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된 금리인상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이자 규모 증가와 올해 경기 침체 전망까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구매를 유보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HUG(주택도시보증공사)가 1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민간아파트 초기분양률 동향’에 따르면 작년 4분기말 기준 전국 민간아파트의 평균 초기분양률(분양개시일 이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은 58.7%로 집계
지난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중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이 42.7%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속적인 금리인상에 따라 늘어난 대출 이자부담과 올해 경기침체 전망, 고물가, 전세사기 급증 등으로 인해 기존 전세세입자들이 월세로 전환하고 기존 신규 세입자 역시 전세보다는 월세 선호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월세 거래 비중 42.7%…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수치1일 ‘경제만렙’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22년 전국 아파트 전월세거래량은 총 105만9,306
글로벌 경기침체 확산과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고가 품목의 구매 계획을 미루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국내에서도 자동차 구매의향이 지난해 연중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개월 동안 국내외 ‘자동차구매의향지수’는 상당히 낮은 편으로 집계돼 소비가 위축된 모습이 포착됐다.한국 딜로이트 그룹은 미국과 영국, 한국 등 24개국 18세 이상 1,000여명 소비자를 대상으로 6개월 내 차량 구매 계획을 조사한 자동차구매의향지수(이하 VPI 지수) 월간 리포트를 발행했다.리포트는 2021년 10월 VPI 지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환 부담 수준을 대략 예측할 수 있는 ‘주택구입부담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한국은행이 7회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함에 따라 이자부담이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20일 HF(한국주택금융공사) 산하 주택금융연구원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전분기 대비 4.4p 상승한 89.3을 기록했다. 주택금융연구원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2004년 1분기 이래 역대 최고치다.주택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주택구입부담지수는 중간소득 가구
지속적인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이자부담으로 인해 지난해 20·30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족의 주택 매수세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022년(1~11월) 전국 아파트 매매 28만359건 중 매입자가 20·30대인 매매 거래는 7만9,485건으로 전체 대비 28.4%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21년 31%(20만7,392건)에 비해 2.6%p(퍼센트포인트) 감소한 수치다.과거 3년 간 20·30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꾸준히 증가했다. 실제 지난 2019년 28.3%를 차지했던
한국은행은 13일 새해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사상 첫 7회 연속 인상 결정이다. 그런데 기준금리 인상에도 은행권 예금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연일 뒷걸음질치고 있다. ◇ 기준금리 인상 잇단 무색… 예금금리 뚝16일 은행연합회 예금상품금리비교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1년 만기 최고우대금리 기준 3.0%~4.40% 수준으로 형성됐다. 이들 주요 시중은행 5곳을 제외한 나머지 14곳 회원
지난 13일 한국은행이 올해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3.25%에서 3.50%로 인상했다. 이에 따라 한은은 사상 최초로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총 7회에 걸쳐 연속 기준금리 인상 사례를 남기게 됐다. 이번 금리인상으로 인해 당장 부동산 시장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한파가 몰아 닥칠 것으로 보인다. 주택담보대출‧전세자금대출 등의 이자부담이 추가로 늘면서 실수요층의 주택구매가 급감하고 집값 하락세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여기에 지난 문재인 정부 때 무리해서 집을 구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시사위크=이선민
기업들이 바라보는 새해 한국경제 전망이 싸늘하게 얼어붙은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말 중소기업중앙회(이하 중기중앙회)는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1월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77.7로 전월대비 4.0p 하락했다. 해당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대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경기전망 ‘부정적’경기전망지수는 지난 10월(85.1p)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를
정부가 최근 강남3구 및 용산구 등을 제외한 서울 전 자치구를 규제지역에서 해제한 가운데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눈길은 남은 규제 중 하나인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에 쏠리고 있다.지난 1979년 처음 도입‧시행된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부동산 투기 억제를 위해 국토교통부장관과 각 지자체별 시‧도지사가 특정 지역을 거래규제지역으로 지정하는 제도다.토지거래허가구역은 최대 5년까지 지정 가능하며 구역 내 토지를 거래하려면 시장‧군수‧구청장 등 각 지자체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부터 기준금리를 낮추는 게 적절하다고 답변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미국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초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언급된 내용이다. 이는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보낸 경고장으로 해석됐다. 연준은 확실한 인플레이션 완화 증거가 포착되기 전까지 긴축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보여 왔다. 연준 고위급 인사들도 연초부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러한 긴축 메시지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어쩐지 경고장의 약발이 시장에 먹히지 않고 있는
지난해 7월 이후 떨어지기 시작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이 작년 연말에 접어들면서 점점 하락폭이 가팔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하반기 급격히 오른 금리와, 증가하고 있는 전세사기 위험성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말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 6.3억원… 1년 전보다 4.4%↓12일 KB부동산 월간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3,694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 2021년 12월 평균 전세가격 6억6,614만원 보다 2,920만원(4.4%↓) 하락한 금액
정부가 12일부터 일시적 2주택 특례 제도 요건 중 종전 주택 처분기한을 기존 2년에서 3년 내로 연장하기로 했다.이날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동산 시장 내 거래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종전주택을 팔려는 의사가 분명함에도 한 차례 연장된 기한(2년) 내에도 (종전주택을) 처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지속 확산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정부는 일시적 2주택자를 대상으로 양도세‧취득세‧종합부동산세 등 조세감면혜택을 적용하기 위한 종전 주택 처분 기한을
법정최고금리 제도가 신년부터 화두에 떠오르고 있다. 금융위원회가 저신용·저소득층의 대출절벽 우려를 감안해 법정최고금리 인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어서다. 다만 당국은 법정최고금리 개편설에 “결정된 것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금융위원회(이하 금융위)는 9일 보도 설명자료를 통해 “법정최고금리는 서민들의 금융비용 부담과 금융 접근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매우 신중하게 접근할 사안”이라며 “제도 변경 등에 대해선 현재까지 결정된 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당국이 20%까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은 시장 초미의 관심사다. 연준이 올해도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뜻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에선 이벤트마다 출렁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최근 미국 고용지표가 발표된 후엔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감에 증시가 반등했다. ◇ 미국, 고용·실업률 호조세… 임금상승률은 둔화미국 노동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2022년 12월 고용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은 예상보다 견조한 수준을 보였다. 2022년 12월 미국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전월에
지난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으나 폐기된 법안이 1만5,000여건에 달한다. 이 중에는 법안이 통과될 충분한 근거를 갖고 있지만, 결국 국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21대 국회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이처럼 많은 법안이 국회에서 잠자는 이유는 이해당자들간의 첨예한 대립 때문이다. 일부 법안은 이해당사자들의 물밑 로비로 논의도 제대로 해보지 못하고 폐기되기 일쑤다. 는 국회에 계류된 법안이 왜 처리되지 못했는지 그 과정을 쫓고자 한다. 법안이 발의된 배경과 국회에서 왜 잠만 자야 하는지를 추적했다. [편집자 주] 시사위크=이선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올해도 긴축 강도를 유지할 전망이다. 시장에선 하반기 들어 강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관측했으나 연준은 이러한 시장 기대에 경고장을 날렸다. ◇ 금리인하 꿈도 꾸지 마라?… 연준의 확고한 긴축 의지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일(현지시각), 작년 12월 13~14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을 공개했다. 해당 회의록에 따르면 2023년부터 기준금리 목표치를 낮추기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예상한 참가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