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를 단 번에 1.0%(100bp)p 인상할 경우 인상 전에 비해 2년 후 집값이 최소 0.9%, 최대 2.8% 하락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3일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발표한 ‘BOK 이슈노트-주택시장 리스크 평가’ 보고서는 향후 기준금리 인상이 주택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한은이 역사적 데이터와 관련 모형을 통해 분석한 결과, 자금조달 여건‧주택수급‧정부정책 등 다른 조건이 유지된다는 조건 아래 기준금리가 한 번에 1.0%p 오를시 주택가격(전국기준)은 기준금리 유지 때와 비교해 1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에도 6%대를 기록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아 이목이 집중된다. ◇ 7월 소비자물가 전년동월대비 6.3%↑… IMF 이후 최고 통계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년=100)로 전년동월대비 6.3%,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이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8년 11월(6.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기획재정부(이하 기재부)는 소비자물가 상승에 대해 △농축수산물 오름세 확대 △가공식품‧공업제품 등 개인서비스 오름세 지속 등을 원인으
윤희성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취임과 함께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첫 내부 출신 행장으로서 차별화된 역량을 발휘할 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금융권에 따르면 윤희성 신임 수출입은행장은 지난달 27일 공식 취임했다. 윤 행장은 수출입은행(이하 수은) 역사상 첫 내부 출신 행장이다. 그는 1988년 입행해 홍보실장, 국제금융부장, 자금시장단장, 혁신성장금융본부장을 역임하고 지난해 초 퇴임했다가 이번에 수은 행장에 박탈돼 복귀했다.수은 행장직은 6월 6일 방문규 전 행장이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p(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연준은 27일(현지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1.5~1.75%에서 2.25~2.5% 상향 조정됐다. 연준은 결국 치솟은 물가를 잡기 위해 두달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예고됐던 부분이다. 연준은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다음 회의에서 0.5%p 또는 0.75%p
최근 3년 간 전체 주택 구입자 중 29% 가량이 MZ세대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MZ세대의 경우 ‘영끌(영혼까지 대출을 끌어모은)’을 통해 주택을 구입한 사례가 많아 향후 추가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부담 증가가 예상돼 정부 당국의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25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부터 작년 12월까지 주택을 구입한 사람 10명 중 3명이 MZ세대인 것으로 집계됐다.MZ세대는 1980년대초에서 2000년대초 출생한 사람들로 흔히
김진표 국회의장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를 만나 “경제부처가 한목소리를 내서 시장 관계자들을 안심시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20일 오후 국회 의장집무실에서 이 총재를 접견해 “지금과 같은 위기 상황일수록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간 회의를 더욱 활성화시켜야 한다”며 “미국이 이달 말 기준금리(이자의 원금에 대한 비율)를 얼마나 올리느냐에 따라 한미금리 역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는 초유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김 의장의 이러한 발언은 미국이 기준금리를 또다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에 기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에는 공공임대주택을 방문했다. 현장에서 경제난 해결의 답을 찾겠다는 취지에서다. 최근 국토교통부 업무보고에서 주택 공급대책과 세입자 부담 완화 등이 언급된 바 있어, 윤 대통령이 공공임대주택 현장을 방문해 발표한 대책에 관심이 쏠린다. ◇ 윤석열 대통령 “취약계층 주거안정·서민 주거비 부담 덜겠다”윤 대통령은 20일 오후 경기 성남 분당 목련1 영구임대주택단지를 찾아 제3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의 주제는 ‘주거 안정’이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8일 1차 회의에서 고물가
금리 인상 기조가 가팔라지면서 서민들의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전세자금대출 금리 상단도 12년 만에 6%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민들의 주거비용 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전세대출 금리(주택금융공사보증·2년 만기)는 16일 기준 연 4.010∼6.208%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4일(연 3.950~5.771%)과 비교해 하단이 0.420%포인트(p), 상단이 0.437%p 오른 수준이다. 시중은행의 전세자금대출 금리는 지표금리인 코픽스(COFI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두 번째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서민금융 현안을 점검했다. 전날 한국은행이 ‘빅스텝’(기준금리 0.5%p 인상)을 단행하면서 고금리로 인해 자영업자·소상공인·청년·서민 등 취약계층이 타격을 입을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민생과 경제 문제에 집중하면서 최근 하락한 국정수행 지지율 회복을 노리는 것으로도 풀이된다. ◇ 서민계층 부담전가 우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한국은행의 빅스텝 단행에 대해 “물가 상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이지만 그 부담이 고스란히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돼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2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한 시중은행 관계자, 신용회복위원회·서민금융진흥원 고객 상담 직원 등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어제(13일) 한국은행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p)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가운데 은행권이 이에 발맞춰 수신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다.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늘(14일)부터 21개의 정기예금과 25개의 적금 금리를 최대 0.80%p 인상했다. 우리은행은 비대면 전용 ‘우리 첫거래우대 예금’을 최고 연 3.10%에서 최고 연 3.60%로 인상했다. 그 외 다른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는 0.25%p~0.50%p 올렸다. 적금의 경우, ‘우리 SUPER주거래 적금’은 최고 연 3.65%에서 최고 연 4.15%로,
오는 9월 만료되는 소상공인 대출 상환유예에 대해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이 부정적 견해를 내 놓은 것을 두고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가의 국민 포기선언'이라고 비판했다.박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회의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도 거치지 않은 김 금융위원장의 취임 일성은 소상공인 대출 만기 연장을 안 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코로나 위기가 끝나 겨우 숨통이 트여가던 자영업자들은 삼중고 위기 속에 또다시 벼랑 끝에 내몰렸다. 하필 이런 시기에 만기 연장도, 원리
한국은행이 고물가를 잡기 위해 사상 첫 빅스텝을 단행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13일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1.75%에서 연 2.25%로 0.5%포인트(p) 인상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스텝에 나선 것은 한국은행 역사상 처음이다. 3회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 역시 사상 최초다. 앞서 금통위는 4월과 5월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올린 바 있다.금통위가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선 것은 가파른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토스뱅크가 닻을 올린 지 어느덧 9개월째를 맞았다. 토스뱅크는 고객 관점에서 상품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지만 업계에선 차별화된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도 이어지고 있다.토스뱅크는 28일 오후 4시 서울 중구에서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지난해 10월 출범부터 지금까지 약 9개월 간의 성과를 발표했다. 토스뱅크가 오프라인 기자간담회를 연 것은 출범 이래 처음이다. 토스뱅크의 가입고객은 27일 기준 360만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110만명 대비 250만명이 증가한
은행권이 대출금리 인하 압박을 강하게 받고 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은행권의 이자장사에 일침을 가한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압박 수위를 높이고 나섰다. 23일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상황을 맞아 시중은행의 고통 분담 노력을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정부가 최대한 물가 상승을 억제하고 경제활력을 불어넣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정부 혼자 뛰어서는 정책효과를 극대화할 수 없다”며 “민·관이 위기극복을 위해 손을 맞잡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가계 부채의 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행보에 “한가하기만 하다”며 맹공했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에 따른 한국 경제의 복합 위기에도 대통령이 뾰족한 수를 내지 못하고 있다며 비판한 것이다.지난 20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에 윤 대통령이 불참할 것을 겨냥해 “말만 비상이지 비상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가 없었다”며 “대통령은 한가한데 경제 장관들만 모여서 대책을 세우고, 결과적으로 내용이라는 것이 유류세 인하 정도만 발표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20일 윤석열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참모들에게 금융소비자들의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 지시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금리 상승 시기에 금융소비자 이자 부담이 크게 가중되지 않도록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함께 협력해나가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전했다.특히 윤 대통령은 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기준 금리가 급상승하는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고물가·고금리 등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를 맹비난했다. 또 민주당은 정부 주도로 전방위적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상경제장관회의에 대통령이 참석하지 않은 것에 대해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까지 언급하며 윤 대통령을 비판했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대내외적으로 지금 경제·민생의 위기가 대단히 심각해지고 있어 걱정되는데 이에 반해서 정부의 대책이 상당히 미흡해 보인다. 한가로워 보일 정도여서 걱정된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전세계적 경기침체 우려에 대해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도는 없다”고 말했다.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연준이 기준금리를 올리고, 전세계적 경기침체가 우려되는데 어떤 대책을 고민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통화량이 많이 풀린 데다 고물가를 잡기 위해 전세계적으로 고금리 정책을 지금 쓰고 있는 마당에 생긴 문제들이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대처할 방도는 없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정부의 정책 타겟인 중산층과 서민들의
미국이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올리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5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거쳐 기준금리를 0.7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는 종전 0.75∼1.00% 수준에서 1.50∼1.75% 수준으로 크게 상승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p 올리는 이른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은 1994년 11월 이후 28년 만이다. 연준은 지난 3월, 3년 만에 처음으로 금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