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의 언론중재법 강행과 관련해 ‘강경 투쟁’을 예고했다. 원내서는 물론 대선주자들까지 한목소리로 개정 반대를 외치며 공동 대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김도읍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 파괴, 입법 독재가 극에 달한다”며 법안 강행을 맹폭했다. 그는 “민주당의 시대착오는 대화와 타협, 의회 민주주의뿐 아니라 민주, 법치, 공정이라는 헌법적 가치를 무너뜨리는 천인공노할 만행”이라며 “대한민국을 권위주의 독재정권으로 후퇴시키고 있다. 역사와 국민으로부터 심
윤석열 캠프 민영삼 전 국민통합특보가 지난 22일 사퇴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비판한 게 원인이 됐다. 민 전 특보는 개인 소신이라며 캠프와 연결 짓는 것을 경계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윤 전 총장과 이 대표 간 갈등의 여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윤석열 캠프는 전날 “민 특보가 사의를 표명해왔다”며 “국민캠프에선 이를 수용해 특보직에서 해촉했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민 전 특보가 이 대표를 비판한 게시물이 논란이 되면서 이에 대한 발 빠른 대처에 나선 것이다.앞서 민 전 특보는 자신의 페이
더불어민주당이 언론중재법 개정안 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맹비난 했다. 이들은 "여권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비판적 여론을 잠재우려는 시도"라며 ‘반민주’, ‘독재’라고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 “한마디로 ‘권력 비리에 대한 보도를 막겠다’는 것이다. ‘정권연장’을 위해 언론 자유를 후퇴시킨 것”이라며 “정권 말의 ‘언론 재갈 물리기’는 ‘정권 연장’에만 유리한 것일 뿐, ‘살아있는 권력에 더욱 엄정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위배하는 것”이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당 대표와 후보들 간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국민의힘 내부 분열이 극심한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자처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그러나 당내 갈등의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같은 ‘제안’이 얼마나 힘을 받을지는 미지수다.최 전 원장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와 민생안정을 위한 당대표 대선예비후보 연석회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그는 “백신을 걱정말라던 대통령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국민들은 정부의 잇따른 K방역 자화자찬과 희망 고문에 하루하루를 힘겹게 버텨가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역선택 방지 조항’에 힘을 싣고 있다. 좀처럼 오르지 않는 지지율이 더불이민주당 지지층 때문이라는 것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이같은 분위기에 올라타며 경선룰 논쟁에 불을 지피는 모습이다.최 전 원장 측은 19일 역선택 방지 조항 도입에 목소리를 높였다. 이수원 최재형 캠프 기획실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8월 1일부터 선관위에 신고돼 공표된 총 16건의 여론조사 결과를 전수 조사했다”며 “조사결과 예외 없이 동일하게 나타나는 기현상이 있다”고 강조했다. 각
국민의힘 내에서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싼 갈등 조짐이 일고 있다. 여권 지지층 유입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과 외연 확장을 위해선 막으면 안 된다는 의견이 상충한다. 각 후보들이 저마다 유리한 판을 짜기 위해 더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 역선택 방지 조항을 둘러싼 갈등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유승민 전 의원이 중심에 섰다. 최재형 캠프 기획총괄본부장인 조해진 의원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 후보가 기대만큼 지지율 상승이 안 이루어지고 있는 중요한 부분 중 하나가
국회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메시지’가 강해지고 있다. 네거티브 공세에 물러서지 않고, 당내 갈등 상황에서도 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존의 온화한 이미지를 탈피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최 전 원장은 12일 각종 논란에 대해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그는 전날(11일)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 한다”고 언급하며 논란을 빚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최 전 원장이 ‘국가의 책임을 부정한다’는 취지의 비판을 쏟아냈다.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말꼬리를 잡고 늘어진다”고 반
거대 양당의 대권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가운데 군소정당인 정의당 심상정 의원(4선, 경기 고양시갑)도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었다.심 의원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당 당원들에게 “여러분과 무릎을 맞대고 정치인 심상정의 마지막 소임을 찾고자 한다”며 “이번 대선에서 우리 정의당의 미래를 여는 길에 저 심상정의 쓰임새가 있다면, 후보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라고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심 의원은 문재인 정부와 국민의힘을 모두 싸잡아 비판하며 내년 대선에서 정의당이 나서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 의원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 한다”고 발언한 게 정치권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여야를 막론하고 최 전 원장의 발언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최 전 원장은 ″말꼬리를 잡고 있다″며 반박했다.최 전 원장은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제가 했던 국민의 삶을 국민이 책임져야 한다는 말을 놓고 일각에서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고 있다”며 “그 말 뒤에 ‘도움이 꼭 필요한 국민들은 도와줘야 한다’라고 했는데, 이 말을 자른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그는 전날(11일) 국민의힘 초선
더불어민주당은 11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증조부와 조부 친일 의혹 제기를 반박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을 거론한 것을 두고, 최 전 원장을 맹비난했다. ‘윤석열 대체재’라는 평가가 무색하게 대선출마 선언을 했음에도 지지율이 정체된 최 전 원장을, 민주당이 선제적으로 기선제압 하려는 모양새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체재’의 한계에 이르자 이것을 뛰어넘고자 극우 보수층에게 적극적 구애전략을 펼치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면서 “본인을 임명한 임명권자에 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정치 초보′ 이미지를 벗지 못하고 있다. 출마 선언 당시 준비가 안된 모습을 보인 데다가, 최근 ′선거법 위반′ 논란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대권 행보에 속도를 내는 최 전 원장이 이같은 꼬리표를 어떻게 끊어낼 지 관심이 집중된다.10일 정치권에선 최 전 원장의 ‘선거법 위반’ 논란을 두고 공방이 이어졌다. 최 전 원장은 지난 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는 과정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선거법 위반 논란에 휘말렸다. 현행법상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상황에서 마이크
최재형 전 감사원장 선거법 위반 논란 불똥이 엉뚱한 곳으로 튀었다. 양준우 국민의힘 대변인이 최 전 원장을 ′정치 초보′라고 표현하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저격한 것이다.김 위원은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을 ‘콩가루 집안’이라고 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았는데 별일이 다 생긴다”라며 “당 대변인이 유력 대선주자를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명백한 해당행위고 이적행위”라고 비판했다.최 전 원장은 지난 6일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마이크를 통해 발언해 선거법 위반 논란이 벌어졌다. 현행 공직선거
내년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열린민주당과의 통합론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열린민주당은 지난해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출신인 정봉주·손혜원 전 의원 등이 주도해 만든 ‘친조국’ 성향의 비례대표 정당이다.민주당은 총선을 앞두고 열린민주당이 창당되자 여당 지지자들의 표 분산 가능성에 우려를 표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그러나 총선 이후 당내 일각에서는 끊임없이 양당이 통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를 앞두고도 통합론이 제기됐지만 진척을 이루지는 못했다.당시 지도부가 열린민주당과
몇 달 전까지 검찰총장이나 감사원장을 했던 사람들이 임기도 끝나기 전에 대통령이 되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와도 꽤 높은 지지를 받는 것을 보면서 알묘조장(揠苗助長)이라는 사자성어를 떠올렸네. 발묘조장(拔苗助長)이라고도 하고 그냥 조장이라고 하는데, 급하게 일을 서두르면 오히려 일을 망친다는 뜻일세. 『맹자(孟子)』 「공손추상(公孫丑上)」편에 있는 맹자와 제자 공손추의 대화에서 유래했지.맹자는 공손추에게 호연지기(浩然之氣)를 기르기 위해서는 의로운 일을 많이 해야 하지만 억지로 조장(助長)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네. 그러면서 송나라 농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상 친일 해명’ 요구에 대해 “허언증”이라며 맞불을 놨다. 최 전 원장을 향한 네거티브 공세가 본격화 되는 조짐이다.최재형 캠프 김종혁 언론미디어본부장은 지난 9일 논평을 내고 “선거철이 다가오자 안 의원의 허언증이 또다시 도진 것 아닌가 우려가 된다”고 비판했다.안 의원은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 전 원장은 증조부와 조부의 친일행각에 대해 해명하라”며 “지금까지 최재형은 독립운동가 후손 행세를 했다. 그러나 이는 만주군이 항일
‘보이콧 제안’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 간 신경전이 점입가경이다. 이 대표의 휴가 등으로 논란은 잠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한 모양새다. 위기감을 느낀 당내에서 자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9일에도 윤 전 총장 측의 ‘보이콧 제안’ 관련 여진이 이어졌다. 앞서 한 언론은 윤 전 총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한 중진 의원이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에게 전화를 걸어 당의 행사에 불참할 것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개인 일정을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윤 전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모두 부산·울산·경남(부울경·PK) 민심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더불어민주당은 오거돈 전 부산시장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중도 하차로 PK 지역에 비상이 걸린 상황이다.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는 대선에서 민주당이 승리하려면 전략지역인 PK 지역 민심 확보는 필수다.이에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는 지난달 29일 부산을 찾아 가덕도 신공항특위 첫 회의를 진행하고 공항 부지를 둘러보는 등 PK 민심 보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국민의힘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자신들의 텃밭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불임 정당’을 언급해 논란이 되고 있다.송 대표는 지난 5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로마제국이) 주로 게르만 용병들을 쓰다가 게르만 용병대장 오도아케르에 망한 거 아닌가”라며 “마찬가지로 윤석열, 최재형, 다 용병들이다. 자신들이 지금 공격하고 있는 문재인 정부에 의해서 키워진 사람을 지금 데려다가 용병으로 쓰는 거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최재형, 윤석열을 데려다 쓴 거 자체가 이미 국민의힘
국민의힘의 경선버스가 출발도 전에 출렁거리고 있다. ‘원팀 경선’을 치르자는 다짐도 무색해지는 형국이다. 일부 대선 주자들이 당내 일정보다 개인 일정에 더 집중하는 데다가, 이를 바라보는 다른 주자들의 시선이 곱지 않기 때문이다.국민의힘은 5일 대선 경선예비후보 전체회의를 열고 경선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대부분 후보가 참석했지만,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원장은 각각 ‘휴가’와 ‘지역 방문’을 이유로 불참했다. 휴가 중인 홍준표 의원, 코로나19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 격리 중인 박진 의원도 이날 불참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