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캠프 해체’를 선언했다. 지지율 하락 등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국면전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최 전 원장은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부터 저는 최재형 캠프를 해체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치권에 들어오고 전격적으로 입당하고 출마 선언하면서 정치라는 새로운 환경 속에 들어와 혹독한 신고식을 거쳤다”며 “기성 정치인들에게 많이 의존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그런 과정에서 저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는 점점 식어져 갔고, 오늘날과 같은 상황에 직면하게 됐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해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난 지 79일 만이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이같은 인사를 단행했다고 전했다. 감사원장직은 최 전 원장이 물러난 이후 두 달 넘게 공석이었다. 박 수석은 “최 후보자는 감사원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등 핵심 보직을 거쳐 감사위원을 역임한 감사 전문가로서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법과 원칙에 따라 업무를 수행하는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에게 사과했다. 앞서 캠프에서 이들을 향해 ‘배신행위’라고 비판한 논평을 낸 데 따른 것이다.최 전 원장은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산 방문중 언론특보 논평에 홍준표, 유승민 후보에 대한 매우 부적절한 표현이 사용됐다”며 “본 논평은 저의 뜻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물론 품격 있는 정치를 기대하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앞서 최재형 캠프 이규양 언론특보는 ‘문재인 정권이 뒤에서 웃고 있다’는 제하의 논평을
‘윤석열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 국민의힘이 단일대오를 형성했다.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이번 사태를 ‘박지원 게이트’로 규정하고 공세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연일 윤 전 총장을 때리며 당과 엇박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장 당내에선 홍 의원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윤석열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13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장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선거 개입 논란의 중심에 선 사실만으로도 박지원 원장은 더 이상 국정원장의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그
국민의힘이 13일부터 14일까지 대선후보 1차 컷오프를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한다. 국민의힘은 이를 통해 2차 예비경선 진출자 8명을 결정한다. 당내 주자들 간 혼전이 거듭되고 있는 가운데, 후보들은 일제히 영남권을 찾아 ‘보수 표심’ 잡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지난 5일 당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1차 컷오프는 여론조사 80%, 당원투표 20%를 반영한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반 시민 2,000명, 책임당원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오는 15일 결과가 발표된다.후보들은 이날 일제히 영남권을 찾아 표심
금융투자업계가 최근 ‘낙하산 논란’으로 뒤숭숭하다. 주요 금융기관이나 기관에 청와대 출신 인사들이 잇따라 낙점되면서 자격시비와 낙하산 논란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예탁결제원도 최근 이 같은 논란에 휘말린 곳 중 하나다. 예탁결제원은 오는 17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 일정을 취소했다. 이날 예탁결제원은 한유진 전 노무현 재단 본부장을 상임이사로 선임할 예정이었다. 또한 한 전 본부장을 상임이사 직급을 신설하고 임원 퇴직금 지급 대상에 상임이사를 추가하는 정관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었다. 예탁결제원 측은 임시주총 철회에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모병제’를 두고 맞붙었다. 홍 의원이 군 부조리를 다룬 드라마를 봤다고 밝힌 뒤 “모병제와 지원제 전환을 검토한다”고 언급하자, 유 전 의원이 “군대는 그대로 두고 모병제로 바꾸면 군대 가는 이들은 어떻게 돼도 좋다는 건가”라고 반박했다.공방은 홍 의원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디피(D.P.)를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디피는 군대 내 가혹행위 및 부조리를 사실적으로 다루며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넷플릭스에서 드라마 D.P.를 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야권 대통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결과에 여권에서도 관심이 집중된다.6일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지난 3일부터 4일간 실시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 따르면 홍 의원은 32.5%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9.1%였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이 9.6%,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4.1%,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2.3% 순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윤 전 총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으로 국민의힘이 혼란에 빠졌다. 지도부는 정확한 사안을 파악해 봐야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당내 주자들은 윤 전 총장을 겨냥한 공세 고삐를 조이는 모습이다.3일 정치권은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공방이 이어졌다. 앞서 ‘뉴스버스’는 손준성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지난해 4월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후보였던 김웅 의원에게 최강욱, 황희석, 유시민 등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야당에 고발을 ‘사주’했다는 것이다.문제는
여야가 욕설 논란을 불러일으킨 더불어민주당 김승원 의원의 ‘GSGG’ 페이스북 표현을 두고 티격태격 입씨름을 벌였다.김 의원은 지난달 31일 언론중재법 개정안의 본회의 상정이 무산되자 페이스북에 박병석 국회의장을 언급하며 ‘GSGG’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가 욕설 논란에 휩싸였다. 일각에서 김 의원이 사용한 이 표현이 우리말에서 동물을 빗댄 욕설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국민의힘 내에서 김 의원에 대한 국회 윤리위 징계 절차를 밟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비판 목소리가 확산되자 김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성급
국민의힘이 역선택 논란 수습에 부심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경선룰 수정이 선관위의 권한이라는 점을 공식화하며 정홍원 선거관리위원장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 위원장은 당의 공정한 경선을 후보들에게 약속했다.이 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적인 논쟁을 막기 위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겠다”며 “서병수 전 경선준비위원장은 활동 종료 보고를 통해 3차에 걸친 경선안과 여론조사, 당원투표 반영비율 등을 포함한 경선 계획안을 보고했다. 최고위원회는 해당 안을 추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국민의힘 내에서 경선룰 논란이 재점화되고 있다. 정홍원 당 선거관리위원장이 ‘역선택 방지’ 조항을 포함한 경선룰을 손보겠다는 데 대해 일각에서 정 위원장의 ‘공정성’을 문제 삼고 나선 것이다.유승민 전 의원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틀 전 저의 공개경고에도 불구하고 정 위원장은 오직 윤석열 후보만을 위한 경선룰을 만들려고 한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는 순간 공정한 경선을 끝장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불과 5년 전 2016년 총선에서 180석도 자신 있다고 큰소리치던 우리 당은 겨우 122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가 10년간 직계존비속을 포함한 재산 변동 내역을 모두 공개했다. 부동산 전수 조사 결과로 정치권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대권 주자로서 이슈를 선점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원 전 지사는 30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스로 수사를 의뢰하며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윤희숙 의원의 자세에 그 어떤 공직자보다도 엄격한 검증이 필요한 대통령 예비후보로서 저 스스로 반드시 응답해야 한다고 결심했다”며 재산 공개 이유를 밝혔다.그가 이날 공개한 자료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부동산‧예금‧채
유승민 전 의원이 대선 출마 후 첫 공식 행보로 대구를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관계 악화 등으로 멀어진 거리를 좁히겠다는 취지다. ‘중도 확장성’이라는 강점에도 불구하고 전통적 지지층에서는 힘을 못 쓰는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도도 엿보인다. ◇ ‘배신자 딱지’ 떼기 주력유 전 의원은 27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민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 때문에 저에게 서운한 감정을 갖고 계신 분들이 많으실 것”이라며 “누구보다 박근혜 정부가 성공한 정부가 되기를 진
국민의힘 대선주자였던 윤희숙 의원이 부친 소유 농지와 관련해 법령 위반 의혹을 받고 사퇴를 선언하자, 정치권에서는 여야 대선주자들의 부동산 검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의힘 국회의원 전수조사 결과의 파장이 커지는 모양새다.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지난 23일 대전시당 기자간담회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모든 대권 후보와 그 가족이 부동산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가장 먼저 제안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에 대해 “불응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왜 부동산
국민의힘이 26일 대통령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날 첫 회의를 연 당 선관위는 ‘공정’과 ‘흥행’을 기치로 내걸고 경선 레이스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후보를 중심으로 경선룰 원점 재논의 주장이 다시금 나오면서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한 모양새다.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선관위 인선을 완료했다. 선관위원장에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부위원장은 한기호 당 사무총장이 임명됐다. 성일종 전략기획본부장, 김석기 조직부총장, 김은혜 홍보본부장, 지상욱 여의도
국민의힘 대선 예비주자들이 2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비전 발표회’를 가지며 대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당내 갈등의 불씨가 된 정책 토론회를 대신한 행사로, 후보들의 참석 여부가 논란이 됐지만 모든 후보가 총출동하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다만 이날 의원직 사퇴 및 대선 출마를 포기한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은 불참했다.후보들은 각각 7분 동안 대선 후보로서의 국정 철학과 정책 등을 소개했다.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 토론회 형식이 아니었던 만큼 후보 간 직접적인 충돌은 없었지만
국민의힘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각종 논란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그동안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에게 모든 관심이 쏠리면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던 홍준표 의원이 지지율 상승세를 타며 윤 전 총장을 바짝 추격하자 정치권 안팎에선 그 원인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윈지코리아컨설팅이 아시아경제 의뢰로 지난 21~22일 실시한 8월 3주차 ‘보수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표본오차는 95%
부동산 문제가 다시 정치권의 화두로 떠올랐다. 국민권익위원회의 국민의힘 소속 의원 및 가족의 부동산 전수조사 결과, 12명의 의원이 부동산 거래 불법 의혹에 연루되면서 부동산 문제가 전면에 등장했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후보들의 부동산을 검증하자는 목소리가 나온다.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나온 모든 대선후보들이 부동산 검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들도 다 받고 있는데, 대선후보 하겠다는 사람들이 부
내년 대선이 여야 ‘일대일’ 구도로 치러질 경우, ‘49 대 51’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정치권은 중도층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여야 양자대결로 진보와 보수 지지층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총결집하게 되면 결국 중도층 표심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민주당이 지난 2017년 대선과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2020년 21대 총선까지 연이어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진보층과 중도층의 결합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최근 정치권에서 나왔다.그러나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