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송가영 기자 게임업계 2K로 불리는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기존 게임 사업의 확장에 나서는 한편, 신사업 전개를 통해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는 신년사를 통해 올해의 사업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신년메시지를 통해 “올해는 그동안 다져온 기반을 보다 더 건실하게 하고 비옥한 토양에서 독보적인 크리에이티브와 기술력이 발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거듭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게임 회사로서 게임과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수 있도록 시야와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적극 나서겠다”며 “크래프톤 산하 해외 게임 제작 스튜디오와 함께 우리가 지금까지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자사의 기술력을 더욱 확장해 콘텐츠의 가치를 높이고 ‘펍지유니버스’를 통한 팬덤 형성, 인도 등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 선점 등을 목표로 제시하기도 했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이 ‘비욘드 게임’의 초석을 다지는 한 해 였다면 올해는 카카오게임즈가 만드는 ‘비욘드 게임’이 어떤 모습인지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대작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를 비롯해 △가디스오더 △에버소울 △프로젝트 아레스 △디스테라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으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며 “상반기에 대만 시장 공략을 필두로 글로벌 전역을 겨냥한 서비스를 준비하겠다”고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프렌즈게임즈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넵튠 등 계열사들과의 신사업 확장 의지도 보였다. 조 대표는 “메타버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스포츠 등 3가지 분야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이 신사업 확장에 무게를 싣고 있는 가운데 양사는 올해 국내를 넘어 글로벌 게임 시장을 겨냥해 기존 게임 사업을 적극 확장, 견조한 성장세를 견인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 신사업 기반을 다져온 만큼 올해는 본격적으로 사업 전개에 나설 것으로도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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