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게임 개발사 ‘해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글플레이 갈무리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개발사 ‘해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구글플레이 갈무리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게임 개발사 ‘해긴’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최근 블록체인 등 신사업 확장에 힘을 싣고 있는 가운데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카오게임즈는 계열사 넵튠과 함께 국내 유망 메타버스 게임 개발사 해긴에 4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게임즈와 넵튠이 각각 100억원, 300억원을 출자해 유상증자 형태로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해긴은 지난 2017년에 설립된 모바일 메타버스 게임 전문 개발 기업이자 카카오게임즈 계열사 보라네트워크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 2.0’의 거버넌스 카운슬로 참여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현재 실시간 액션 대전 게임 △오버독스 △익스트림골프 △홈런 클래시 등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해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수 7,000만회를 돌파한 메타버스 게임 ‘플레이투게더’를 글로벌 론칭했다.

플레이투게더는 3D 그래픽 구현된 동화 풍 가상세계 ‘카이아 섬’을 배경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자들을 만나고 플레이할 수 있는 모바일 메타버스 게임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플레이투게더 게임 내 라인프렌즈 버추얼스토어를 오픈했고 이번 달에는 세븐일레븐 편의점 오픈, 지니뮤직 라이브 메타버스 음악토크쇼를 개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카카오게임즈와 넵튠은 해긴이 보유하고 있는 메타버스 게임 개발 노하우를 기반으로 신사업을 구체화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넵튠이 전개하는 메타버스 사업과 함께 해긴, 카카오게임즈와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본격적으로 블록체인, 메타버스 등 신사업 확장 의지를 보여왔다. 넥슨, 넷마블 등 국내 게임사들이 메타버스 사업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해 입지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프렌즈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보라’를 기반으로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하겠다고도 밝힌 만큼 해긴을 비롯해 메타버스 관련 유망 기업들에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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