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흥행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딘을 제외한 모바일 게임 및 PC온라인 게임의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어 올해 대형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며 성장세 유지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흥행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딘을 제외한 모바일 게임 및 PC온라인 게임의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어 올해 대형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며 성장세 유지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

시사위크=송가영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오딘: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의 흥행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오딘을 제외한 모바일 게임 및 PC온라인 게임의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고 있어 올해 대형 신작들을 대거 선보이며 성장세 유지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오른 479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8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당기순이익은 4,573억원으로 3,487% 올랐다. 

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4% 오른 1,14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4%, 당기순이익은 5,203억원으로 671% 올랐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플랫폼별로 모바일 게임 매출은 오딘의 론칭 효과로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0% 올랐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9일 컨퍼런스콜에서 “오딘이 출시 180일만에 누적 매출 5,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딘을 제외한 기존 모바일 게임들의 매출이 감소하면서 직전 분기 대비 51.3% 감소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6% 감소했고 직전 분기 대비로는 7.6% 올랐다. 기타 매출은 6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3% 올랐다. 

오딘을 제외한 대부분의 게임 사업들이 침체되기 시작하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다양한 신작들을 선보이며 성장세 견인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먼저 올해 상반기 중으로 오딘을 대만 게임 시장에 선보이고 모바일 신작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프렌즈게임즈의 자체 개발 신작 ‘키튼팝’ 등을 출시한다. 

이와 함께 PC온라인 신작 ‘디스테라’를 비롯해 △모바일 횡스크롤 신작 ‘가디스 오더’ △모바일 수집형 역할수행게임(RPG) ‘에버소울’ △신작 프로젝트 ‘아레스(가칭)’ 등은 올해 하반기에 국내외 게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보라네트워크를 통해 리뉴얼된 블록체인 프로젝트 ‘보라 2.0’을 앞세워 블록체인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오딘에 플레이투언(P2E)을 적용해 선보일지에 대해서는 다소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조 대표는 “어떤 형태로 할지 고민하는 단계”라며 “확정되면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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