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이 두 자릿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리얼미터 여론조사 이래 처음으로 지지율 10%를 넘긴 이후 월간중앙이 2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4.5%를 기록했다. 그는 해당 조사에서 문재인(23.4%)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반기문(16.7%) 유엔 사무총장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시장은 “고발 때문이 아니라, 그게 공화국의 주인인 국민의 뜻이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실제 조사가 진행된 13일은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민심이 서울 광화문 광장으로 모여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지지율 하락이 뚜렷하게 이어지고 있다. 이는 반기문 총장이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무관치 않다. 최순실게이트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곤두박질치면서, 반기문 대망론도 위기를 맞은 모양새다.실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새누리당이나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 등락과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컸다.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의 단식으로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던 9월 4주차 조사에서, 반기문 총장의 지지율은 3.1% 상승했다. 반면 국정감사 보이콧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이른바 ‘최순실 게이트’가 일부분 사실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국이 요동치고 있다. 청와대는 이미 정국 주도권을 상실했고, 새누리당에서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는 형국이다. 이는 1년을 앞둔 차기 대선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최순실 파문의 악영향은 최근 발표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지지율에서 그대로 확인된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21.2%)은 무려 7.3% 포인트 하락했다. 더구나 여기에는 결과는 최순실 파일이 보도되기 이전인 24일 여론조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KTX 세종역 신설을 놓고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지역 자치단체는 물론이고 현역의원들까지 나서면서 자칫 지역 간 대립으로 번질 조짐도 보인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민주당 버전 신공항 논란으로 바라보기도 했다.KTX 세종역 신설은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이 주도하고 있다. 이해찬 의원은 이번 총선 공약 중 하나로 이를 내세웠고, 이춘희 시장도 “KTX 세종역은 기본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뜻을 분명히 했다.현재 철도시설공단은 평택 오송 간 선로용량 확충을 위한 사전타당성 조사에 KTX 세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지율의 늪에 빠졌다.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20%에 가까웠던 지지율이 현재 5% 미만으로 급락했다. 한번 추락한 지지율은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야심차게 시작한 전국 민심투어도, 측근으로 분류되는 원내외 인사들의 연구모임도 반짝 주목을 받았을 뿐 기대에는 못 미쳤다. 존재감은 확연히 떨어졌다. 정국 현안에서 밀려나더니 국정감사에서도 눈에 띄지 않는다. 때문일까. 올해 연말 출범을 계획 중인 싱크탱크 구성도 쉽지만은 않다. 바로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의 얘기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과 관계가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반기문 총장의 대선출마 여부를 물으면 입을 맞춘 듯 똑같은 답변이 나온다. “환영한다”는 말과 동시에 “새누리당 대선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말이다. 반기문 총장의 대선출마는 이미 기정사실로 여기는 모양새다. 여기서 의문점이 하나 생긴다. 새누리당의 대선후보가 되려면 경선에 참가해야 한다는 것은 불문가지다. 그런데 왜 한결같이 ‘대선경선에 참여해야 한다’는 당연한 말을 반복하는 것일까.이는 ‘추대설’로 요약되는 반기문 대권플랜과 연관이 깊다. 대략적인 시나리오는 이렇다. 임기를 마치고 내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시간이 부족하다.”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를 앞두고 고민이 적지 않았다. 정치권에 몸담은 지 20년이 넘었지만 국회 배지를 달고 국감을 처음 준비하는 만큼 “정말 밤을 새워서라도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지역구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의 지역구는 여당 텃밭으로 통하는 서울 양천갑이다. 20대 총선에서 ‘목동의 기적’을 일군 화제의 당선자가 바로 황희 의원이다. 24년 만에 야권 승리를 안겨준 지역민들의 기대를 알기에 더욱 부지런히 뛰었다.하지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석을 전후로 여야 ‘대권판’이 커진 모습이다. 명절 민심은 미리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한다. 차기 대선에서 강력한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여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발걸음도 추석이 지나자 빨라졌다.손학규 전 대표는 20일 전남 강진에서 사실상 ‘고별 강연’을 가졌다. 강진아트홀에서 열린 ‘강진 다산’ 강연에서 “머지않은 시기에 여러분의 곁을 떠날 것”이라며 “강진의 사랑을 받고 산 손학규가 강진에서 불러일으킨 개혁사상으로 나라를 구하는데 저를 던지고자 한다”고 정계 복귀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해찬 의원이 약 200여일 만에 더불어민주당으로 돌아온다. 더민주 최고위원회는 이 의원의 복당을 19일 추인했다. 4·13총선 과정에서 공천 탈락한 이 의원이 당을 떠난 지 188일 만이다. 아직 당무위 의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 의원의 복당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권과 친노 진영에 뿌리를 두고 있는 이 의원이 복당하면서 1년여 앞으로 다가온 19대 대선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주목된다.특히 관심이 쏠리는 것은 이 의원의 ‘충청 역할론’이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 의원이 ‘캐스팅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기자회견은 없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정계입문 4년을 맞는 19일의 행선지를 경기 성남에 위치한 판교테크노밸리로 택했다. 자신의 제안으로 마련된 국회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의 행보다. 지난해와 달리 담화문 발표도 없었다. 그는 전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기념하는 건 들어본 적이 없다”며 지난 시간에 대한 소회에도 말을 아꼈다. 하지만 발언의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이날 안철수 전 대표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지난 대선의 패배가 역사에 죄를 지은 것”이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현재 거론되고 있는 대선 예비주자 중에서 유일하게 현실정치를 해본 경험이 없다.”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여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불리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향해 쓴소리를 냈다.박병석 의원은 19일 TBS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유엔 사무총장과 대통령의 역할은 다르다”면서 “앞으로 현실정치에 뛰어들었을 때 혹독한 검증을 잘 돌파할 수 있을지가 과제”라고 설명했다.충청대망론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충청도민들에게 상당히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지역에서 큰 흐름이 형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반기문 대선변수’는 이제 ‘상수’가 됐다. 임기를 마치고 내년 1월 중 귀국할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행보를 본격화 할 뜻을 내비쳐 대선판도가 급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반 총장은 미국을 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와의 면담자리에서 1월 귀국을 분명히 했다. 반 총장은 15일(현지시간) 정 의장 등과의 면담에서 1월 중에 귀국할 뜻을 내비쳤다. 다만 바쁜 일정 때문에 귀국 날짜를 언제라고 못 박지는 않았지만, 빠르면 1월 중순 이내에 귀국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반 총장은 귀국 뒤 국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당내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먼저 경제를 바라보는 입장은 더민주 등 야권에 가깝다. 대기업에 집중된 경제구조를 개혁해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는 점이 비슷하다. ‘법인세 정상화’와 ‘순환출자구조 해소’ 등이 대표적이다.반면 정치적 사안에서는 새누리당에 가깝다. 세월호 문제나 백남기 농민사건 등에 대해서는 굳게 입을 닫았다. 오로지 ‘경제’ 문제 외에는 박근혜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것을 극히 경계했다. 특히 사드문제에 대해서는 오히려 박근혜 대통령과 비슷한 입장을 보였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저평가 우량주. 바로 정우택 새누리당 의원이 아닐까. 그는 해양수산부 장관, 충북도지사, 4선 국회의원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우량주’다. 특히 정치와 경제를 모두 아우른다는 점에서 경쟁력이 높다. 고 정운갑 전 의원이 그의 부친이고,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그의 정치적 스승이다. 정계 입문 전엔 기획재정부의 전신 경제기획원에서 경험을 쌓았다. 정우택 의원은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하와이대학 대학원에서 각각 행정학 석사, 경제학 박사를 취득한 경제 전문가다.때문에 정우택 의원의 낮은 인지도는 아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을 두고 친박과 비박 사이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반기문 총장이 만약 대선을 출마한다면 친박계의 지원을 받아 새누리당으로 출마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반기문 대망론’의 진원지를 따지고 보면, 19대 국회 ‘국가경쟁력 강화포럼’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가 주도했던 포럼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에서는 친박계의 대권전략으로 판단했다.19대 당시까지만 해도 친박계에 대해 당 안팎에서는 ‘불임계파’라는 조소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김무성 전 대표나 유승민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주류 세력의 조직력은 건재했다. ‘친박’ 핵심으로 통하는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과 ‘친문’의 지원을 등에 업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각 여야의 수장으로 선출됐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은 호남 출신 대표, 영남 출신 대표다. 뒤바뀐 프레임에서 지역주의 타파라는 해석이 나왔다. 하지만 이보다 주목해야 할 점은 비주류의 패배다. 내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계파 패권주의 청산을 주장하며 당권에 도전했지만 주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사실상 친박계와 친문계가 당을 장악했다는 의미다.◇ 조직력 확인한 친박-
[시사위크=은진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김종필 전 국무총리를 예방했다. ‘호남 참여 연정론’을 주장해온 박 비대위원장과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의 한 축인 김 전 총리의 만남에 당초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세워졌다.이날은 국민의당이 창당한 지 200일이 되는 날이었다. 때문에 박 비대위원장이 향후 당 행보에 관한 정치적 조언을 구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날 만남에서 김 전 총리는 내년 대선과 관련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배석하신 분들이 ‘DJP연합 때처럼 뭉쳐서 좋은 정부를
새누리당의 ‘호남 시프트’, 더민주의 전략적 선택지 둘보수의 정권재창출 프로젝트가 가동됐다. 충청과 대구경북에 호남까지 포함된 지역연합이 핵심이다. ‘반기문 대망론’으로 표현되는 충청의 집권열망을 자극하고, 이를 박근혜 대통령의 TK와 호남이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키는 이정현 신임 새누리당 대표다. 호남출신의 이정현 당대표를 앞세워 야권의 표를 잠식하려는 전략은 이제부터 시작이다.기류는 새누리당 전당대회 과정에서 보다 분명히 읽혔다. 이주영 후보와 이정현 후보를 놓고 양분됐던 친박계는 비박계 단일후보를 맞아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위한 조기 대선체제로 돌입하는 모양새다. 친박 핵심으로 통하는 조원진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대선 일정상 올해 안에 당의 훌륭한 대선 후보들을 그라운드에 올려야 된다”면서 “당도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겠지만, 대선 후보군에 있는 분들도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10일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서다.특히 조원진 최고위원은 ‘반기문 대망론’에 대해 일정부분 선을 그었다. 그는 “충분한 가능성은 있지만 전부는
[시사위크=은진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9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2년 임기의 신임 당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남은 임기 동안 새누리당을 이끌면서 국정과제를 수행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이 의원의 당선으로 향후 당청관계와 여야관계, 개헌논의 양상도 달라지게 됐다.무엇보다 이번 당대표는 내년 대선 예비후보를 관리하는 자리다. 이 의원을 중심으로 친박계가 다시 정권 재창출에 힘을 모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호남-충청-대구·경북(TK)을 잇는 ‘반기문 대망론’이 본격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