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매각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에 차가운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홈플러스와 모기업 테스코(TESCO)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직원들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잘 나가다 고꾸라진 홈플러스, 결국 매각 절차 돌입홈플러스는 삼성과 테스코가 합작으로 설립한 뒤 현재는 테스코가 지분 100%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잇단 악재를 겪었지만, 국내 대형마트 업계 BIG3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다.홈플러스 매각설이 제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1년 삼성이 손을 떼면서 부터다. 이후 테스코는 유동성 확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화장품브랜드숍 ‘미샤’로 성공신화를 일궜던 서영필 에이블씨엔씨 회장의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 계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미샤 위기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엔 ‘홍콩지점 철수설’까지 불거졌다. 홍콩 내 일부 미샤 매장이 예고 없이 돌연 문을 닫으면서 ‘홍콩사업’을 접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제기된 것이다.이에 대해 에이블씨엔씨 측은 “판매대행업체의 자금 악화로 일부 점포가 문을 닫았지만, 사업 철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현지 언론은 ‘미샤의 경쟁력 약화’를 지적하고 나서면서 서 회장의 마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결국 곪은 게 터진 것일까. 적자에도 불구하고 계속 고배당을 실시해 석연찮은 시선을 받아왔던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하 SC은행)이 결국 ‘고배당’ 문제로 발목을 잡히게 됐다. 특히 배당금을 영국 본사에 보내기 위해 우리 정부 고위인사들에 로비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배당 수준별 시나리오를 담긴 내부 문서 확보 금융권과 일부 언론 등에 따르면 최근 금감원은 한국 SC은행이 배당금을 영국 본사에 송금하려는 계획이 담긴 내부 문서를 정기검사 과정에서 확보했다.
[시사위크 = 이미정 기자] 영국계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수익 부진에도 거액의 ‘배당 잔치’를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금융당국이 브레이크를 걸면서 ‘배당’을 하지 못했던 한국SC은행은 내년 3월까지 ‘1조원 이상’의 배당금을 순차적으로 영국에 송금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물론 이에 대해 SC은행 측은 “배당 금액과 시기 모두 정해진 것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여론의 시선은 차갑기만 한 모습이다. 회사의 구조조정 상황에도 수차례 ‘고액 배당
제너럴모터스(GM)가 2016년부터 유럽 지역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시키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한국GM은 날벼락을 맞은 분위기다. 유럽에서 판매되는 쉐보레 제품의 90%를 생산하는 한국GM으로선 생산물량 급감의 타격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결정이 본사가 인력감축을 시행하기 위한 ‘신호탄’이란 관측이 제기되면서 한국GM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GM은 2016년부터 유럽지역에서 쉐보레를 철수하고 오펠, 복스홀 브랜드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유럽시장에서 쉐보레의 점유율이 1%대에 불과하고 수익성이 떨어
네슬레가 국내 커피시장에서 퇴출 기로에 몰렸다는 우려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스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네슬레는 세계 최대 식품업체로, 지난 1987년 국내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했다. 2007년 이전만 하더라도 국내 커피믹스 시장은 동서식품과 한국네슬레가 각각 80%, 20%로 양분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한국네슬레는 커피시장에서 나름 2인자 자리를 구축하고 있었다. 그런데 2008년 이후 동서식품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2010년 남양유업의 커피시장 진출로, 시장에서 입지가 급격하게 위축됐다. 현재 경쟁업체들의 공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