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여의도 국회=이미정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가 23일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산업은행과 IBK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했다. 기업의 구조조정을 책임지고 있는 산업은행에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집중됐다. 특히 조선‧해운사의 구조조정과 한국GM의 철수설이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대우조선해양 회생ㆍ해운업 구조조정에 송곳 질의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산업은행 출자사들의 관리 문제가 쟁점 사항으로 부각됐다. 우선 수조원대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에 질문이 집중됐다. 자유한국당 김선동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을 둘러싼 철수설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은 철수설을 줄곧 부인해왔고, 카허 카젬 신임 사장 역시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같은 입장을 밝혔지만 철수설은 계속되고 있다.한국지엠 철수설이 제기되고, 지속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철수설이 제기되는 근본적인 이유는 법적으로 한국지엠 철수를 막을 길이 없어졌기 때문이다. 2002년 GM이 대우자동차를 인수해 한국지엠을 설립할 당시 ‘먹튀’를 막기 위해 마련해놓은 장치의 시한이 만료된 것이다. 그때는 멀게 느껴졌던 15년이란 시간이 어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4만264대. 한국지엠의 9월 총 판매실적이다. 4만1,311대의 8월에 비해 2.5%, 4만5,113대의 지난해 9월에 비해 10.7% 감소한 수치다.문제는 내수시장 성적이다. 8,991대로 1만대는 물론 9,000대 선마저 무너졌다. 8월에도 1만4대를 기록하며 위태로웠던 ‘1만대의 선’을 결국 지키지 못한 것이다.한국지엠의 월간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1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9,279대) 이후 처음이다. 9,000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그보다 더하다. 2012년 1월 이후 5년 넘게 무너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실적부진과 노사갈등, 철수설 등으로 위기에 놓인 한국지엠은 최근 수장을 교체했다. 2년차에 접어들었던 제임스김 전 사장이 떠나고, 인도지역을 담당하던 카허 카젬 사장이 한국으로 왔다. 하지만 긴급 소방수로 투입된 카허 카젬 사장의 초반 행보는 험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리더십 보여주지 못하는 신임 사장한국지엠 노조는 20일 부분파업을 실시하고, 부평공장에서 ‘성실 교섭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 오는 22일에도 부분파업을 실시할 방침이다.어느덧 이달 들어 다섯 번째 부분파업이다. 지난 5일 첫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는 크게 현대·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로 나뉜다. 현대·기아차가 ‘골리앗’이라면, 나머지 셋은 ‘언더독’이라 불린다. 그만큼 규모나 실적에서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2년 간 ‘언더독 삼총사’는 적극적인 신차 출시 및 마케팅으로 현대·기아차를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현대·기아차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들던 기세가 사라졌을 뿐 아니라, 매서운 역공을 받고 있다. 지난해와 전혀 다른 상황에 놓인 언더독 삼총사의 속사정을 들여다본다.◇ 역대 최대
[시사위크=은진 기자]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6일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청와대는 국정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부처 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국정조정자, 정책에 대한 사후적 평가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시라”며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조직 축소를 제안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문재인 정부에 책임총리·책임장관제를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김 원내대표는 “대통령 한 사람의 힘으로 국정이 운영된다면 장관들은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고 청와대 지시에만 귀를 기울이게 된다”며 “책임총리, 책임 장관제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이 새 수장을 맞았다. 주인공은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이다. 그는 GM인도에 이어 한국지엠을 맡게 됐다. 최근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의 한국지엠이기에, 카허 카젬 사장의 선임 배경과 향후 행보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한국지엠은 최근 삼중고를 겪고 있다. 판매실적과 경영지표가 악화되고 있고, 노사관계는 좋지 않다. 여기에 GM의 대우자동차 인수가 어느덧 15년차에 접어들면서 ‘철수설’이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이런 가운데 한국지엠은 수장 교체라는 변수까지 맞았다. 2015년 영입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국내 자동차업계가 파업의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다.현대자동차 노조는 14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부분파업을 실시했다. 지난 10일에 이은 두 번째 파업이다.기아자동차 노조는 언제라도 파업에 돌입할 수 있게 준비를 마친 상태다. 특히 조만간 통상임금 관련 소송 결과가 나올 전망이어서 적잖은 후폭풍이 예상된다.한국지엠 노조 역시 파업 찬반투표를 이미 마쳤으며, 지난달엔 4시간 부분파업을 실시하기도 했다. 최근 철수설이 재차 고개를 들고 있어 분위기가 가장 좋지 않다.이런 가운데, 르노삼성자동차까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 철수설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끊이지 않는 ‘설’이지만, 이번엔 그 심각성이 심상치 않다.산업은행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한국지엠 철수 가능성을 거론하며 우려를 나타냈다. 오는 10월이면 한국지엠이 철수하더라도 막을 방법이 없다는 게 핵심이다.GM은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하며 향후 15년간 지분을 처분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오는 10월이면 15년이 만료돼, GM은 지분 처분의 자유를 얻게 된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한국지엠이 총 자산 중 20%가 넘는 자산을 처분 또는 양도할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한국피자헛과 가맹주들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어드민피’ 부당 징수 문제로 촉발된 갈등은 공정거래위원회를 거쳐 법원으로 전장을 옮긴 상태다. 특히 최근에는 계약을 둘러싼 공방이 뜨겁다. 피자헛은 가맹점주들과 어드민피 부당 징수와 관련한 소송을 벌이고 있다. 피자헛은 지난 2003년 1월부터 영업지원 등의 명목으로 ‘어드민피(admin-fee)’라는 명칭의 가맹금을 신설해 가맹사업자에게 수십억원을 부당 징수했다가 반환소송을 당했다. 이에 앞서 공정위는 피자헛의 부당 징수 혐의를 인정, 과징금 5억2,600만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스위스계 증권사인 UBS증권 서울지점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리고 있다. 회사 측은 정기 세무조사라고 밝혔지만 고배당과 철수설로 꾸준히 구설을 사온 곳인 만큼 세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조사요원들은 최근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 22층에 위치한 UBS증권 서울지점에 투입돼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은 기업의 해외거래나 역외탈세 의혹을 조사하는 부서로 알려졌다. 해외 거래가 많
[시사위크=강경식 기자] 재계 5위의 글로벌 유통업체 롯데그룹은 2015년 발발한 ‘형제의 난’부터 최근 ‘상주 사드 부지’까지 정체성과 관련한 의문을 명확하게 해소하지 않고 있다. 98년을 맞이한 삼일절을 기념해 ‘롯데그룹’ 전반에 걸쳐 아직도 선명하게 드러나는 ‘일본 우선주의’의 실체를 살펴본다.◇ ‘일본 롯데’, ‘일본 기업’지난해 일본 롯데가 베트남에서 생산해 인도네시아로 공급하던 자일리톨껌이 화제가 됐다. 국적 논란이 일던 차에 정체성을 분명하게 확인시켰기 때문이다. 롯데는 제품 로고와 함께 ‘JAPAN BRAND’라는 표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LG CNS의 신사업이 잇따라 난관에 부딪치고 있다.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새만금 ‘스마트팜 단지 조성사업’도 논란 끝에 무산됐다. LG CNS가 농민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왔던 ‘새만금 스마트 바이오파크’ 사업을 철회키로 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위원회 박완주 의원은 21일 이 같은 입장을 담은 LG CNS의 공식답변서를 공개했다. LG CNS는 전북 군산시 새만금 산업단지 안에 한국형 스마트팜 설비 및 솔루션 개발 연구개발(R&D)센터, 재배실증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스마트팜은 비료, 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크고 작은 움직임이 ‘국내 생산 축소’라는 방향성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지엠을 향해 꾸준히 제기돼온 ‘철수설’과 ‘판매기지화설’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스파크EV 단종설에 볼트는 수입최근 한 매체는 한국지엠이 자사의 유일한 전기차인 스파크EV의 생산을 오는 8월부터 중단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저조한 판매 실적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한국지엠은 해당 보도가 사실무근이라며 스파크EV의 단종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이 판매하고 있는 임팔라가 한국지엠 부평공장에 들어가지 못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 임팔라 국내생산을 둘러싼 한국지엠 노사갈등 때문이다.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11일부터 인천 부평공장에 임팔라가 출입하지 못하도록 막고 있다. 한국지엠 주요 임원들이 이용하는 임팔라 차량을 ‘수입차’로 규정하고,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이러한 상황은 지난해 출시한 임팔라를 둘러싼 노사 양측의 현격한 입장 차 때문에 발생했다.◇ ‘무늬만 국산차’ 임팔라, 터질 게 터지다임팔라는 미국에서 1958년 처음 출시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1958년에 처음 출시돼 무려 5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차. 10세대까지 이어지며 전 세계에서 1,600만대 이상이 판매된 차. 지난해 국내시장에 전격 상륙해 반향을 일으킨 차. 바로 한국지엠 쉐보레 임팔라다.명성이 자자했던 임팔라는 국내 출시 이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그런데 이 임팔라를 놓고 한국지엠 노사가 마찰을 빚고 있다. 국내생산을 요구하는 노조와 이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사측의 입장 차 때문이다.◇ 반응 좋은 임팔라, 문제는 공급?금속노조 한국지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내년 1월이면 박종복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장이 취임 1년을 맞는다. 영국 SC그룹이 2005년 제일은행을 인수한 뒤 첫 한국인 행장인 만큼, 취임 당시 그를 향한 기대감은 남달랐다. 내부 직원들은 부진한 실적을 끌어올리고 끊임없이 불거지는 ‘한국 철수설’을 누그러뜨려 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취임 1년이 지난 지금, 박 행장은 이런 기대감을 아직까진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분위기다. ◇“한국SC은행을 토착화해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만들겠다.” 박종복 SC은행장이 지난 1월 취임 당시 밝힌 포부다.
▲ [안철수 탈당 호남민심] ‘문재인 불가론’과 ‘총선패배 우려’ 공존 ▲ [12·14 가계부채 대응방안] 실효성 의문… 알맹이 빠진 ‘반쪽짜리’ 논란 ▲ [한국지엠 또 희망퇴직] 뒤따라 고개 드는 철수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한국지엠이 또 다시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사업축소, 더 나아가 ‘철수설’까지 다시금 고개를 들고 있다.한국지엠은 지난 14일부터 팀장급 이상 사무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희망퇴직 실시를 안내한 메일엔 ‘불황에 따른 경영악화’를 그 이유로 밝혔다.이번 희망퇴직은 2012년 이후 5번째다. 한국지엠은 세르지오 호샤 회장(당시 사장)이 부임한 직후 2012년 5월과 11월, 2014년 2월과 12월에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또한 한국지엠은 최근 고위급 인사를 통해 새 대표로 제임스
[시사위크=조지윤 기자] 이랜드그룹이 중국 커피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4일 이랜드그룹은 미국 유명 커피 프랜차이즈 ‘커피빈 앤 티 리프(Coffee Bean & Tea Leaf, 이하 커피빈)’의 중국 사업권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랜드그룹이 전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커피시장에 성공적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커피시장의 성장세… 이랜드 ‘커피빈’ 성공할까?앞서 이랜드는 1996년 중국 진출 이후 ‘이롄(衣戀)’이라는 중국 법인으로 패션 브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