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은진 기자]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와 관련, 옥시레킷벤키저에 징벌적 손해배상을 청구하자는 야권의 주장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일축했다.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출신인 권성동 의원은 당내 법률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권성동 의원은 9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우리 법체계에서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이 인정되지 않는다”며 “지금(법체계로)도 (옥시의) 불법행위나 손해배상 책임을 충분히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정치권 일각에서는 가습기살균제특별법 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과 관련, 새누리당과 정부는 정책협의회를 통해 피해자들에 대한 법률적 지원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옥시와의 손해배상소송에서 피해자들이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해서는 살균제와 장기손상 사이 과학적 인과관계가 명백히 입증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앞서 8일 오후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해 새누리당 지도부와 정부는 정책협의회를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 대책을 논의했다. 대처 기관을 기존 환경부에서 총리실로 격상하고 국회차원의 청문회나 국정조사까지도 검토하기로 했다.피해자들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야가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의 진상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정치권은 살균제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있었음에도 5년을 끌어오면서 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고, 이 과정에 옥시는 물론이고 관계당국의 미흡한 대처가 있었는지 점검한다는 방침이다.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오는 8일 취임 후 첫 당정협의를 갖고 가습기 살균제 문제를 논의한다. 여야 모두 옥시 사건을 20대 국회로 넘기지 않고 19대 국회에서 마무리 짓자는 입장이다.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기업의 비윤리적 경영과 관계당국의 안일한 대처로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 최대 가해자로 지목된 옥시레킷벤치저(옥시)가 기자회견을 열고 법적 책임을 지고 피해보상에 나설 뜻을 밝혔다. 그러나 5년을 끌다 여론에 밀린 늦장발표라는 점에서 정치권이 한 목소리로 질타하고 나섰다.2일 오후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옥시가 사과와 함께 포괄적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지만, 피해자들의 애끓는 마음은 어떠한 조치로도 해결될 수 없을 것”이라며 “옥시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여 책임질 사안에 대해 책임지고 피해자들에게 적절히 보상하라”고 말했다.특히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새누리당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대해 정부가 우선 배상하고 추후 옥시 등 관계회사에 구상권을 청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29일 새누리당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한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정부가 지금까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에 약 37억원을 보상한 만큼, 어려운 피해자를 위해 우선 피해보상특별법을 제정해 피해를 보상한 후 나중에 옥시에 구상권을 행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또한 김 의장은 “가습기 사망사건의 가해자인 옥시의 비윤리적, 비양심적 행위가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면서 “기업과 기업인의 비양심이
[시사위크=박태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이 가습기살균제 사건에 대한 청문회 수용을 강력하게 촉구했다.박광온 더민주 대변인은 29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뒤늦게나마 가습기 살균제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다. 만시지탄”이라면서 “이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차원을 넘어 소관 상임위가 모두 참여하는 청문회를 통한 진상조사를 더 이상 늦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이어 “우리당은 가습기살균제를 국민의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위험물질로 규정하고 환노위를 중심으로 조사하고 대처해왔으나 여당
[시사위크=우승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옥시발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대해 미지근한 태도로 일관 중인 새누리당을 향해 유감을 표했다.더민주는 이번 사건에 대해 국회 청문회를 통한 진상규명을 제안했고, 이에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소극적인 입장을 밝혔다.28일 이재경 더민주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사건의 진상규명이 왜 정치적 목적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옥시 또한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어 국민들을 분노하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명확한 입장 밝혀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지난 27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언급한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 제정’ 발언 관련 “제가 대표 발의했던 ‘가습기 피해자구제 결의안’이 국회를 통과한지도 3년이 지났다”며 “많이 늦었다”고 말했다.28일 오전 심상정 대표는 당 상무위을 통해 “그럼에도 19대 국회는 개별의원 차원의 대응에 머물었던 더민주가 ‘가습기 특별법 제정’과 ‘청문회 개최’를 밝힌 것은 큰 진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심 대표는 “이참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가
“다국적 기업 옥시의 횡포, 용납해선 안돼”[시사위크=우승준 기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가습기 살균제 특별법’을 재점 및 검토할 것을 강조했다.27일 오전 김종인 대표는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진행된 비대위 회의를 통해 “지난 2011년부터 옥시 가습기 사용으로 인해 수많은 사망자 피해자 발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옥시는 책임회피로 일관했다”고 불편한 심기를 표출했다. 실제 옥시 가습기로 인한 사망자는 올해까지 239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참사다.김 대표는 또 “옥시와 같은 다국적 기업의 횡포는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올 1분기(1~3월) 경제 성장률이 0.4%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질 GDP는 371조8,450억원(계절조정계열 기준)으로, 전기 대비 0.4% 성장에 그쳤다. 이는 직전 분기인 0.7%보다 0.3%포인트 하락한 수준으로, 3분기 만에 최저치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여파가 있던 지난해 2분기(0.4%)와 같은 수준이며, 특히 지난해 4분기(0.7%)에 이어 2분기 연속 0%대 성장률이다.◇ 지난해 메르스 때 수준
[시사위크=은진 기자]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차기 당 지도부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권 주자와 대권 주자는 분리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명확히 한 것이다.천정배 대표는 21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차기 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천 대표는 “아직 시간이 많지 않느냐”고 반문하면서 “그렇게 시급하게 결정할 일 아니다”라고 운을 뗐다.지난 2월2일에 창당한 국민의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오는 8월2일까지 전당 대회를 열어야 한다. 천정배 대표는 “우리는 (창당한 지)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은 매우 중요하며, 위기 시에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옵션의 일부가 돼야 한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 사령관 지명자는 한국에 대한 핵우산 제공 공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군사위원회가 주최한 인준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조 도넬리 상원의원이 한국 핵우산 공약에 대한 변화 여부를 묻자 이같이 답했다.주목할 점은 브룩스 지명자의 답변이 공화당의 대선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생각과 사뭇 다르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지난달 말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갖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대선 결선투표제를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모았다. 결선투표를 도입하게 되면 굳이 야권후보 단일화를 하지 않더라도 집권이 가능하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지난 19일 부산을 방문한 안철수 대표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시급한 민생현안을 처리한 다음 제도적으로 보완할 부분은 논의해 실행에 옮기자”며 “(대선 결선투표제 도입을) 20대 국회에서 논의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결선투표제란 다수의 입후보자들 가운데, 단독으로 과반득표를 한 후보자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자만을 대상으로 재투
[시사위크|광주=소미연 기자] 이용섭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어깨는 어느 때보다 무거웠다. 20대 총선 광주 8개 지역 후보자 가운데 ‘간판’으로, 내년 대선의 운명을 가를 광주 민심과 제1야당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텃밭 전쟁’에서 선봉장으로 앞장섰다. 사실상 광주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그는 “시민들만 믿고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실제 이용섭 후보는 ‘현명한’ 광주시민들의 ‘전략적’ 선택을 기대했다. 결국 더민주를 선택할 것이란 믿음이다.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더민주는 호남인들이 키운 60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28일 열린 세월호 2차 청문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때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에서 ‘선내에 대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진술이 나왔다.세월호 참사 당시 세월호 여객영업부 직원으로 승선했던 강혜성씨는 이날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개최된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차 세월호 청문회에서 양대홍 여객부 사무장이 무전을 통해 전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강씨는 “사고 당일 오전 9시 26분경 박지영(여객부 직원)이 양대홍(여객부 사무장)에게 무전이 왔다고 저에게 무전기를 건넸다”며 “남들이 안 쓰는 5번 채널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을 배정받은 박경미 홍익대 교수가 제자의 논문 표절 의혹에 휩싸였다. 논란이 된 논문은 2004년 대한수학교육학회지에 발표된 ‘중국 수학교육 과정의 내용과 구성 방식의 특징’이다. 같은 해 홍익대 교육대학원 석사과정을 통과한 강모씨의 학위논문 ‘중국의 수학교육 과정 분석 및 연구’와 상당 부분 내용이 겹치지만 참고문헌엔 언급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박경미 교수는 2007년에도 제자의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박경미 교수는 “학교에서 적절한 절차를 거쳐서 이상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선수’는 같다. 하지만 활동 무대가 달랐다.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은 지역구인 서울 강동갑에서 뛰었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의도 중앙무대에서 활약했다. 일면식도 없던 두 사람이 만난 곳은 신동우 의원의 지역구이자 여권 텃밭으로 불리는 강동갑이다. 진선미 의원이 재선 도전지로 강동갑을 택한 것이다. 야권에 불리한 지역인 만큼 진선미 의원의 고전이 예상됐지만, 그 예상은 1년 만에 깨졌다.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진선미 의원이 특유의 친화력과 발 빠른 의정활동으로 지역민들의 호감을 샀다. 반대로 신동우 의원
김제남, 4대강사업 국정조사 및 청문회 추진이현정, 4대강 복원 특별법 제정 선포[시사위크=우승준 기자] 정의당이 MB정부발 ‘4대강사업’ 문제의 심각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4대강 사업 관련 정의당 김제남 의원과 이현정 20대 총선 비례대표 예비후보가 십자포화를 날렸기 때문이다.3일 오전 김제남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4대강사업 국정조사 및 청문회 추진을 통해, (MB정부의) 국민혈세 낭비와 환경파과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김 의원은 “최근 4대강은 ‘기생충 창궐’로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고 있는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이 마이너스 금리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놔 세계 금융권의 관심을 집중시켰다.1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옐런 의장은 마이너스 금리 도입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옐런 의장은 “2010년에 고려했었지만, 완화정책 효과를 충분히 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유럽과 다른 나라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대비 차원에서 다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마이너스 금리는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 돈을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미 국가정보국장이 화제다. 제임스 클래퍼 미국 국가정보국 국장이 지난 9일 미국과 러시아 간의 새로운 냉전 가능성을 제기했기 때문이다.클래퍼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러시아가 근본적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대해 피해망상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클래퍼 국장은 청문회에서 러시아의 위협 및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더불어 갈수록 고조되는 테러리즘 위협을 거론하면서 “정보계통에 50년 이상 몸담아왔지만, 이렇게 다양한 위기와 도전이 한꺼번에 찾아온 적은 없었다”고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