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입니다. 포근해진 날씨와 다채로워진 풍경이 무척 반갑습니다. 무엇보다 2년 넘게 빼앗겨온 일상의 회복이 부쩍 가까워졌다는 점은 감격스럽기까지 합니다. 지극히 평범한 것이었던 일상이 아직은 어색하기만 하고 걱정 또한 완전히 떨쳐지지 않지만, 비로소 ‘진짜’ 봄이 온 것 같습니다.이렇게 좋은 날에, 더욱 뜻 깊은 변화를 맞은 주변 지인이 있어 소개하고자 합니다. 주인공은 학창시절부터 친구로 지내온 부부인데요. 지금도 같은 동네에 살고, 동갑내기인 아이들을 같은 어린이집에 보내며 가깝게 지내고 있습니다. 이
저출산은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이자 해결이 쉽지 않은 난제다. 급격하게 감소한 출생아수는 올해 연간 30만명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세대 전인 30여년 전에 비해 절반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말부터 우리나라 인구는 자연감소에 돌입했다.이는 경제활동 인구 감소로 산업 전반에 중대 위기를 초래하고, 고령인구 부양에 따른 사회적 부담을 가중시키는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진다. 국가경쟁력을 저해시킬 뿐 아니라 국가의 안정적인 종속을 위협하는 요인이다.하지만 문제 해결은 쉽지 않다.
다시 6월, 그리고 여름이 돌아왔습니다. 저에겐 2년 전부터 더욱 특별해진 6월입니다. 딸아이가 2018년 6월, 그것도 제 생일과 같은 날 태어났기 때문이죠.돌이켜보면, 2년이란 시간이 새삼 참 대단합니다. 정말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간 것 같은데, 딸아이를 보면 또 정말 놀랍도록 많이 컸습니다. 요즘 들어 의사소통도 제법 잘되고, 자기주장도 더 강해진 모습을 보면 자꾸만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역시 육아는 신기함과 놀라움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만큼 새로운 어려움들도 계속되죠.◇ 경력단절의 악순환…
우리 사회가 지닌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저출산이다. 출생아수 등 각종 출산 관련 지표는 꾸준히 최저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최근엔 아예 인구감소세가 시작됐다. 올해 연간 출생아수는 30만명을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같은 저출산문제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다. 본인의 삶을 더 중시하는 가치관의 확산은 물론, 일자리·주거·육아·교육 등 우리 사회가 지니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그중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여성의 경력단절 문제다.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육아=여성’이란
“워킹맘 95%, 퇴사 고민한 적 있다.”얼마 전 다수의 언론을 통해 떠들썩하게 보도된 내용이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9 한국 워킹맘 보고서’에 담긴 설문조사를 전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 그리고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워킹맘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중 95%가 “퇴사를 고민해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혹자는 당연히 할 수 있는 고민이지 않느냐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좋은 여건에서 일하고 있더라도,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이 완벽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비극적인 삶을 사는 인물을 서사의 주인공으로 삼은 문학작품은 흔하디흔하다. 세상에 존재하는 고난의 종류가 셀 수 없이 많듯, 햄릿과 같은 비운의 영웅들부터 ‘전쟁과도 같은 생활에서 날마다 지기만 한’ 의 소시민들까지 주인공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예로부터 작가들은 이들이 고난을 극복하는 모습을 그리거나 혹은 현실 앞에서 무너지게 함으로써 독자의 카타르시스를 효율적으로 불러일으켜 왔다.지난 2년여 간 국내 최고의 문제작으로 떠오른 역시 마찬가지다. 남존여비 사고를